[BK 플레이어] 100% 아니었던 SK, 100%로 만들어준 자밀 워니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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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가 주변 악재들을 극복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3-55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질주했다. 또,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20승 고지(6패)를 밟았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7패)와는 1.5게임 차.

SK는 2023~2024시즌에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팀 컬러를 더 강하게 했다. 수비를 강화하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컬러를 진하게 한 SK는 경기당 8.9개의 속공을 기록하고 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5.1개)와는 4개에 가까운 차이. 그 정도로, SK는 속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그리고 최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1옵션 외인인 워니도 빠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위력 역시 여전하다. 경기당 25.1점 12.9리바운드(공격 2.8) 4.4어시스트에 1.6개의 스틸. 평균 득점과 평균 리바운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워니는 SK 속공의 중심이다. 이전 시즌과 달리,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달리고 뿌려준다. 워니의 속공이 더 위력적인 이유. 여러 이유로, 워니는 SK 단독 선두의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워니의 단짝인 김선형(187cm, G)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것. 안영준(195cm, F)이 버티고 있기는 했지만, 워니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다.

특히, 득점이 그랬다. 워니의 1대1 빈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워니는 경기 시작 50초 만에 점퍼. 유슈 은도예(208cm, C)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워니는 3점 라인 주변에서 움직였다. 은도예를 페인트 존 밖으로 끌어냈다. 워니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워니의 점퍼와 3점이 연달아 들어갔기 때문이다. 워니는 그렇게 팀의 첫 7점을 모두 책임졌다.

워니가 은도예를 끌어내자, SK 국내 선수들도 쉽게 공격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비어있는 페인트 존을 포착한 후,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를 섞어 점수를 따냈다. 점수를 따낸 SK는 12-8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워니는 페인트 존으로 치고 들어가지 못했다. 은도예의 높이를 의식하는 듯했다. 워니가 확실한 점수를 따내지 못하자, SK의 득점 속도가 느려졌다. 오히려 한국가스공사의 역습에 휘말렸다. 1쿼터 종료 2분 43초 전 12-17로 밀렸고, 전희철 SK 감독은 첫 타임 아웃을 요청해야 했다.

워니는 타임 아웃 후에도 3점 라인 주변에 있었다. 은도예를 끌어내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SK가 사이드 라인 패턴을 할 때, 워니가 림 근처로 침투. 최원혁(182cm, G)의 절묘한 공중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21-20. SK를 앞서게 했다.

SK와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 시작 1분 30초 넘게 침묵했다. 그러나 워니가 침묵을 깼다. 공격 종료 부저와 동시에, 백 보드 점퍼.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리고 최원혁이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를 확인한 워니는 곧바로 뛰었다. 최원혁의 패스를 왼손 더블 클러치 레이업으로 마무리. 25-20으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워니는 수비 리바운드로 한국가스공사의 세컨드 찬스를 막았다. 그 후 직접 볼을 치고 나갔다. 속공 전개로 한국가스공사의 힘을 빼놓았다.

2쿼터 종료 32초 전에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워니의 자유투는 SK의 전반전 마지막 득점이었다. 워니는 전반전까지 1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SK 전반전 득점(33점)의 50% 가까이 책임졌다.

워니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은도예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 수비 때 정성우(178cm, G)의 돌파를 제대로 블록슛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피벗 후 골밑 득점. 35-33으로 주도권을 유지시켰다.

워니는 림 근처로 파고 들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은도예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최원혁이 워니 대신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3점 라인 밖에 있던 워니는 볼 없이 림으로 침투했다. 최원혁의 패스를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은도예의 파울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지 못했다.

워니는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 처음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아이재아 힉스(204cm, F)와 최부경(200cm, F)이 워니를 대신했다. 두 선수가 은도예를 필사적으로 막았다. 또, 두 장신 자원이 워니 대신 한국가스공사 림 근처에서 자리 잡았다. 덕분에, SK는 워니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48-42로 3쿼터를 마쳤다.

쉬고 나온 워니는 3점 라인 주변에서 움직였다. 3쿼터 시작 1분 만에 페이더웨이성 점퍼. 50-42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더 벌렸다.

워니는 은도예의 리바운드 싸움을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은도예를 힘으로 밀어붙였다. 경기 종료 6분 24초 전에는 ‘풋백 득점’과 ‘파울 자유투 유도’를 동시에 해냈다. 3점 플레이로 53-44.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극대화했다.

9점 차로 달아난 SK는 공수 모두 잘 해냈다. 어렵기는 했지만, 한국가스공사를 붙잡았다. 워니의 존재감이 특히 컸다. 34분 40초 동안 22점 10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에 1블록슛. 100% 아니었던 SK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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