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샘의 볼 없는 움직임과 슈팅, 시소 게임을 만든 옵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05: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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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샘(182cm, F)이 불을 끄지 못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3-60으로 졌다. 4연패로 5라운드를 종료했다. 또, 9승 16패로 4위를 청주 KB(9승 15패)에 내줬다.

최이샘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자유계약)를 맞았다. 첫 번째 FA와 달리, 모든 구단과 접촉할 수 있었다. 최이샘의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최이샘은 고민을 끝내야 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최이샘의 선택지는 인천 신한은행. 최이샘은 신한은행과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연봉 총액 3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렇게 터닝 포인트와 마주했다.

그러나 최이샘은 2024~2025 첫 경기 후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2024년 11월 20일에야 복귀했다. 9점 13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을 4연패의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최이샘은 슬개골 부상으로 또 한 번 이탈했다. 그렇지만 지난 2025년 1월 6일 삼성생명전 때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1월 29일 청주 KB전에서 18점(3점 : 4/10). 득점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친정 팀을 다시 한 번 만났다.

다만, 최이샘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신한은행이 쓰리 가드(신지현-김지영-신이슬)를 코트에 먼저 내보내서다. 그래서 최이샘은 벤치 밖에서 공을 쥐었다. 볼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최이샘은 1쿼터 종료 4분 13초 전 코트를 처음 밟았다. 리카 대신 코트로 투입됐다. 이두나(172cm, F)-홍유순(179cm, F)과 함께 프론트 코트진을 형성했다.

최이샘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우리은행 수비를 헤집었다. 그리고 리카가 1쿼터 종료 2분 36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을 때, 최이샘은 뒷선 수비를 맡았다. 신한은행 지역방어의 한축을 담당했다.

최이샘이 리카와 뛸 때, 최이샘은 3점 라인 주변에 있었다. 이로 인해, 리카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다. 공격 공간을 확보한 리카는 1쿼터 종료 1분 전 2대2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최이샘은 1쿼터 종료 16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동료들이 볼을 천천히 돌렸다. 그리고 최이샘이 볼을 마지막에 받았다. 그 후 3점. 양 팀의 1쿼터 마지막 야투를 담당했다. 신한은행을 19-15로 앞서게 했다.

최이샘과 홍유순, 리카가 출전 시간을 안배했다. 그런 이유로, 최이샘은 2쿼터 시작 2분 43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최이샘이 물러난 후, 신한은행의 공격은 뻑뻑해졌다. 2쿼터 첫 4개의 야투(2점 : 2개, 3점 : 2개)를 모두 놓쳤고, 이를 인지한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2쿼터 시작 4분 16초 만에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최이샘은 홍유순-리카와 같이 나서기도 했다. 3점 라인 밖에 주로 있되, 홍유순이나 리카의 움직임을 지시했다. 홍유순과 리카를 골밑 플레이에 집중하도록, 최이샘이 움직여줬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2쿼터 시작 후부터 2쿼터 종료 2분 전까지 야투 14개(2점 : 9개, 3점 : 5개)를 모두 놓쳤다. WKBL 역대 2호 쿼터 무득점을 걱정해야 했다.

하지만 홍유순이 다행히(?) 레이업을 성공했다. 16번째 야투 만에 2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21-28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최이샘을 포함한 신한은행 전원이 해볼만했다.

그렇지만 최이샘은 우리은행의 강해진 수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최이샘답지 않은 어이없는 패스 미스도 나왔다. 신한은행의 공격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10초 만에 23-35까지 밀렸다.

하지만 최이샘은 수비와 스크린 등으로 활로를 계속 찾았다. 신한은행 선수들도 최이샘의 플레이로 힌트를 얻었다. 스크린 기반의 공격으로 점수를 계속 누적했다. 3쿼터 종료 5분 1초 전 31-35로 우리은행을 따라붙었다.

3점에 능한 구슬(180cm, F)이 최이샘의 파트너로 나섰다. 공격 공간을 창출할 포워드가 늘어나면서, 신한은행의 공격 옵션은 더 다양하게 변했다. 공격 옵션을 다변화한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2분 37초 전 36-39로 우리은행을 더 숨막히게 했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의 추격은 무위로 끝났다. 38-44로 4쿼터를 맞았기 때문이다. 최이샘이 득점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해야 했다. 그렇게 해야, 신한은행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 수 있어서다.

최이샘은 4쿼터 시작 1분 28초 만에 골밑 득점을 해냈다. 장기인 볼 없는 움직임 이후 득점. 40-44로 우리은행을 위협했다. 달아나지 못한 우리은행을 쫓기게 했다.

최이샘은 왼쪽 윙에서 허유정(175cm, G)과 2대2를 했다. 스크린 이후 팝 아웃. 그 후 허유정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동점(46-46)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6분 38초였다. 우리은행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신한은행은 그 후 4점을 연달아 내줬다. 그렇지만 최이샘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우리은행의 전력을 떨어뜨렸다. 경기 종료 5분 30초 전에는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의 5반칙을 유도했다.

최이샘은 8점 8리바운드(공격 3)로 경기를 마쳤다. 4쿼터에만 5점을 넣었다. 그러나 최이샘은 웃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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