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꺾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패했으나, 4차전부터 6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균형을 이룬 채,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SK 선수들 모두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잘했다. 강한 몸싸움을 토대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해 득점했다. ‘수비->속공’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에너지 레벨을 스스로 끌어올렸다.
안영준의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 2024~2025 52경기 평균 33분 25초 동안, 경기당 14.2점 5.9리바운드(공격 1.3) 2.7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에 보이지 않는 활동량과 스피드 또한 뛰어나다. 그 결과, 생애 첫 ‘국내 선수 MVP’를 차지했다.
안영준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SK가 무섭게 질주했다. 2024~2025시즌을 치르는 10개 구단 중 최다 연승(10연승)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SK는 KBL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SK는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했다. 그렇지만 안영준의 퍼포먼스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32분 48초를 뛰었음에도, 경기당 7.0점 5.0리바운드 1.5어시스트에 그쳤다.
안영준의 경기력은 챔피언 결정전에도 상승하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졌다. 그렇지만 안영준은 4차전과 5차전에 평균 17점을 퍼부었다. 그 결과, SK도 3연패 후 2연승을 달성했다. 기세를 올린 채, 6차전을 맞이했다.
안영준은 6차전 또한 잘 시작했다. 자신에게 붙어있는 정인덕(196cm, F)을 잽 스텝으로 따돌린 후 3점을 성공했다. SK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안영준의 슛이 그 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안영준은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 빠른 공격 전개 등으로 팀에 기여했다. 동시에, 빠른 패스로 LG 수비를 흔들었다.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안영준이 팀 에너지를 끌어올리자, SK 선수들도 힘을 되찾았다. 힘을 되찾은 SK는 1쿼터 종료 3분 22초 전 9-6으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LG를 지치게 했다.
SK가 9-10으로 밀릴 때에도, 안영준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아이재아 힉스(204cm, F)가 덩크로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만들었다. 안영준의 헌신이 있었기에, SK는 11-10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역전한 SK는 텐션을 끌어올렸다. 안영준도 마찬가지였다. 수비 에너지 레벨과 공수 전환 속도 등 기본적인 것부터 했다. 그러면서 SK는 2쿼터 시작 2분 58초 만에 18-12로 치고 나갔다. LG의 타임 아웃 한 개를 소진시켰다.
제 몫을 다한 안영준은 계속 코트를 밟았다. SK 선수들 유일하게 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영준의 에너지 레벨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머지 9명을 압도했다.

그 사이, SK도 더 달아났다. 29-17로 3쿼터를 시작했다. 안영준은 정인덕을 높이와 힘으로 압도했다. 그렇지만 SK는 3쿼터 시작 2분 5초 만에 29-22로 쫓겼다. 전희철 SK 감독이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안영준이 혈을 뚫었다. 스크린 활용과 드리블로 LG 수비 진영을 헤집은 후, 김선형(187cm, G)에게 킥 아웃 패스. 김선형의 코너 3점을 이끌었다. 32-22.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였다.
그렇지만 SK 공격이 LG 수비에 밀려다녔다. 안영준의 피지컬과 힘 또한 전반전만큼 위력적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SK는 34-30까지 쫓겼다. 쫓긴 SK는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 안영준을 벤치로 불렀다. 최부경(200cm, F)과 김형빈(200cm, F)을 동시에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38-33으로 3쿼터를 종료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분 46초 만에 동점 3점포(40-40)를 허용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두 번쨰 타임 아웃을 허용했고, 안영준을 포함한 SK 선수들은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SK는 그 후 LG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고 안영준이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중요한 득점을 해냈다. 김선형의 스틸과 속공 전개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한 것. 안영준의 레이업은 SK한테 또 한 번 주도권을 안겼다. 점수는 52-50이었다.
김태훈(190cm, F)이 경기 종료 34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밀 워니(199cm, C)가 이를 쐐기 득점(54-51)으로 연결했다. SK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3연패 후 3연승. 스포츠 역사상 보기 드문 ‘리버스 스윕’을 앞두고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8%(15/31)-약 45%(14/31)
- 3점슛 성공률 : 약 26%(7/27)-약 21%(7/33)
- 자유투 성공률 : 75%(3/4)-50%(2/4)
- 리바운드 : 39(공격 10)-32(공격 9)
- 어시스트 : 16-18
- 턴오버 : 15-11
- 스틸 : 5-11
- 블록슛 : 4-2
- 속공에 의한 득점 : 6-9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1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30분 53초, 15점 11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3블록슛 1스틸
- 안영준 : 37분 6초, 10점 10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2스틸
2. 창원 LG
- 유기상 : 40분, 18점(2점 : 3/4, 3점 : 4/13) 4리바운드(공격 1) 3스틸 2블록슛
- 칼 타마요 : 39분 59초, 13점(2점 : 6/11) 7리바운드(공격 3) 3스틸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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