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1-57로 꺾었다. ‘시즌 4번째 4연승’을 질주했다. 35승 8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나아가, ‘정규리그 1위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SK는 지난 2024년 10월 20일 안양 정관장과 2024~2025 홈 개막전에서 95-71로 완승했다. 팀 최다 속공 개수(기존 : 15개, 정관장전 : 19개)도 갈아치웠다. 과정 역시 좋았다.
그러나 부족한 것도 있었다. 김선형의 퍼포먼스였다. 김선형은 정관장전에서 25분 51초를 뛰었지만, 김선형의 기록은 6점 4어시스트 2스틸에 불과했다. 김선형의 야투 성공률 또한 약 22%(2점 : 2/5, 3점 : 0/4)로 저조했다.
그렇지만 김선형은 상대 수비를 언제든 흔들 수 있다. 실제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만 36세의 베테랑이기는 하나, 속공 전개와 마무리로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
김선형이 경기력을 끌어올리자, SK는 높이 비행하고 있다. 소노전을 포함해 4경기만 더 이기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선형이 기세를 더 탈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선형은 소노 수비를 탐색했다. 소노 수비의 약점을 조금씩 찾았다. 1대1 공격 대신 패스나 2대2에 집중했다. 때로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소노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SK가 속공 실점을 하자, 김선형도 템포를 끌어올렸다. 홀로 빠르게 치고 나간 후, 소노 수비 숲 사이에서 플로터를 성공했다. 속공을 성공한 소노한테 찬물을 뿌렸다.
하지만 SK는 12-19로 2쿼터를 맞았다. 김선형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를 밟았지만, SK는 2쿼터 시작 1분 24초 만에 12-25로 밀렸다. SK 벤치는 타임 아웃 한 개를 사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김선형은 더 빨리 치고 달렸다. 2쿼터 종료 4분 20초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빠른 볼 핸들링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꾸려고 했다.
그리고 SK 수비가 소노 공격 패턴을 인지했다. DJ 번즈 주니어(204cm, C)에게 쏠린 공격 옵션을 파훼한 것. 그래서 번즈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턴오버 유도 후 빠르게 득점할 수 있었다. 2쿼터 한때 27-31로 SK를 위협했다.
하지만 SK는 고지를 밟지 못했다. 27-34로 전반전을 마쳤기 때문. 게다가 2쿼터 마지막 실점을 허무하게 했다. 그런 이유로, 3쿼터에 더더욱 반전해야 했다.
김선형은 공수 텐션을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SK는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3쿼터 시작 3분 9초에는 두 자리 점수 차(29-39)로 다시 밀렸다.

그러나 SK는 역전하지 못했다. 43-46으로 4쿼터를 맞았다.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 없었다. 김선형도 마찬가지였다.
김선형은 더 집중했다. 우선 남들보다 빨리 SK 진영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안영준(195cm, F)의 패스를 더블 클러치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고양소노아레나를 탄식하게 했다.
SK는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형은 더 과감했다. 3점 라인과 먼 곳에서 3점을 터뜨렸다. 장거리 3점을 작렬한 김선형은 또 한 번 3점을 퍼부었다. 2개의 3점을 성공한 김선형은 57-51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5분이었다.
달아난 SK는 소노와 힘 차이를 보여줬다. 결국 소노한테 일어설 힘조차 주지 않았다. ‘2024~2025시즌 소노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김선형의 각성도 컸다. 김선형은 특히 4쿼터에만 10점(2점 : 1/1, 3점 : 2/2, 자유투 : 2/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김선형의 4쿼터 득점은 소노의 4쿼터 득점과 동일했고, SK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9%(19/32)-약 47%(16/34)
- 3점슛 성공률 : 약 23%(7/30)-약 24%(8/33)
- 자유투 성공률 : 약 80%(12/15)-시도 없음
- 리바운드 : 41(공격 11)-34(공격 12)
- 어시스트 : 21-9
- 턴오버 : 14-15
- 스틸 : 10-6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23-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0-8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안영준 : 37분 36초, 22점(2점 : 5/9, 3점 : 3/6) 6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 2블록슛
- 자밀 워니 : 34분 20초, 17점 14리바운드(공격 2) 7어시스트 2스틸
- 김선형 : 33분 56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2. 고양 소노
- 이정현 : 26분 56초, 19점(3점 : 5/10)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DJ 번즈 주니어 : 33분 30초, 18점(2점 : 9/14)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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