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라운드 평균 30.8점.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선수도 아닌 고양 소노 3년차 가드 이정현이 남기고 있는 숫자다.
그리고 이정현은 22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연장전 포함 42분을 넘게 뛰며 38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이정현이 활약한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27점 23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더해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2-87로 이겼다.
이정현으로 시작해 오누아쿠로 넘어갔다, 이정현에 의해 마무리된 경기였다.
1쿼터 이정현은 15점을 몰아쳤다. 소노는 1쿼터 29점을 퍼부었다. 그 중 절반을 책임진 이정현이었다. 야투 성공률도 훌륭했다. 63%(2점슛 3개/3개, 3점슛 2개/5개, 자유투 3개/3개)를 남겼다. 시작부터 ‘폭발’을 알리는 이정현의 활약이었다.
2쿼터 초반에는 잠잠했다.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자신을 상대로 압박을 적용하는 현대모비스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좀처럼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실책을 범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3점포를 가동했다. 18점째를 기록하는 야투였다. 6라운드 평균 30점에 절반을 넘는 18점을 전반전에 넘어서는 이정현이었다.
3쿼터 이정현은 8점(3점슛 두 개) 4어시스트 1스틸을 더했다. 9분을 넘게 뛰며 만든 기록이었다. 현대모비스 추격전에 찬물을 끼엊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11점차 리드를 선물한 이정현이었다. 이제 6라운드 평균 득점 갱신에 한 걸음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4쿼터, 현대모비스 추격이 거셌던 쿼터 초반, 작전타임을 끝난 후 바로 이정현 3점이 터졌다. 현대모비스 추격을 한 차례 따돌리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4분에 다다를 때 속공을 성공시키며 30점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자유투 한 개를 더했다. 4쿼터까지 31점을 집중시킨 이정현이었다.
경기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으로 넘어갔다. 4쿼터 중반을 넘어 잠잠했던 이정현은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자유투로 리드를 팀에 선물했고, 승부를 가르는 3점을 터트렸다. 이후 다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7점을 몰아쳤다.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연승이 오랜만이다. 3연승이다. 연장 승부 끝에 이겨서 더 짜릿하다. 홈에서 했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정현은 현대모비스 수비에 대한 성공적인 탈 압박에 대해 "비결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수비를 나에게 적용한다. 그 방법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수비를 보면서 플레이를 한다. 슛이 잘 들어갔다. 그래서 플레이가 잘 풀렸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이정현은 계속 30점을 만드는 것에 대해 "너무 영광이다. 내가 했다는 게 감사하다. 기록을 신경쓰지는 않는다. 그러다 보니 좋은 기록이 따라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한 후 6라운드 평균 30점에 대해 "두 경기가 남았다. 그래도 기록을 위해 뛰는 건 아니다. 부상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오늘 40분을 넘게 뛰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공격과 운영에 대한 타이밍을 조절한다. 계속 공격만 하면 체력적으로 지친다. 감독님께서 그 순간이 되면 꼭 이야기를 해주신다."고 전한 후 "오누아쿠와 대화를 많이 한다. 서로 믿음이 크다. 그게 플레이에서 나오는 것 같다. 간간히 나오는 미스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 이유다. 골밑을 잘 지켜내 주었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정현은 "지난 시즌을 경험하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경기력 기복에 이유였다. 조절을 하고 있다. 오늘도 40분을 넘게 뛰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요령이 늘어가는 것 같다."고 전한 후 "선형이 형이 새로운 컨셉의 가드였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지난 시즌부터 이런 모습이 주어졌다. 많이 혼났다. 그래도 내가 가야하는 방향이다. 그래서 많이 배우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플옵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이전 경기에서 책임감이 더 나왔으면 승리를 더 거두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많은 패배를 겪고 플옵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비 시즌에 잘 준비를 해서 다음 시즌에는 꼭 플옵에 나서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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