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원주 DB를 102-9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만 더 하면,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간다.
KCC는 3차전 직전까지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첫 번째는 알리제 존슨(201cm, F)의 복귀 여부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19일 오전 훈련 중 “알리제 존슨의 4강 출전은 쉽지 않다”며 알리제 존슨을 걱정했다.
또 하나 더 있었다. 알리제 존슨(201cm, F)이 나서지 못하다 보니, 라건아(199cm, C)의 체력 부담이 커졌다. 라건아가 많이 뛰어야 했기에, 다른 국내 선수들이 라건아를 도와줘야 했다. 특히, 최준용(200cm, F)의 부담이 컸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전 “체력 문제가 분명히 있을 거다. 게다가 플레이오프는 더 많은 체력과 더 많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내가 (최)준용이를 잘 관찰해야 한다”며 최준용의 체력 또한 변수로 생각했다.
그러나 전창진 KCC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최준용은 1쿼터부터 펄펄 날아다녔다. 8분 9초 동안, 11점(2점 : 3/3, 3점 : 1/2)을 몰아넣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이었다. 다만, 디드릭 로슨(202cm, F)을 막다가, 로슨과 신경전을 했다.
최준용은 2쿼터에도 득점력을 어느 정도 뽐냈다. 2쿼터에 6분 5초만 뛰었음에도, 5점을 넣었다. 최준용이 전반전까지 16점을 몰아넣으면서, KCC는 57-51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최준용은 3쿼터에도 득점력을 유지했다. 야투 시도 횟수(2점 : 2개, 3점 : 1개)는 적었지만,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3쿼터에만 7점. 그 사이, KCC는 83-70으로 달아났다.
물론, 최준용은 위기를 겪기도 했다. 3쿼터 종료 2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그렇지만 4쿼터에도 코트로 나섰고, 4쿼터에도 높이와 스피드를 보여줬다. 에너지 레벨까지 유지했다. 최준용이 오래 버텨주면서, KCC는 경기 종료 4분 57초 전 92-76으로 승기를 잡았다.
최준용은 25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KCC는 약 90.5%(19/21)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을 잡았다. 이는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를 거뒀던 팀이 3차전을 이길 때의 확률이다. KCC가 훨씬 더 유리해졌다. 최준용의 힘 덕분에, KCC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
수훈갑이었던 최준용은 경기 종료 후 “홈으로 다시 와서 이겼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다. 그렇지만 다음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슨은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짜증이 날 거다. 그래서 우리 수비에 터프하게 대응할 수 있다. 로슨을 존중한다. 그렇지만 나도 물러서면 안 된다. 더 터프하게 나가려고 한다”며 로슨과의 신경전을 이야기했다.
계속해 “나만 잘하면 된다. 득점과 리바운드, 수비 모두 잘해야 한다. 흥분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경기 중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할 게 많다(웃음)”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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