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장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안양 정관장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을 원주 DB를 상대로 80-97로 패했다.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9승 6패로 단독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 정관장은 선수 부상 이슈로 팀이 혼란스러웠다. 팀의 공격형 가드 배병준(189cm, G)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또 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206cm, F)은 정강이 피로 골절로 7주 동안 재활했지만, 두통으로 인해 지난 수원 KT전에 이어 이날도 결장 소식을 전해왔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취재진에게 선수 부상에 의한 전력 구상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가 다른 거면 모르겠는데 몸 때문이면 어떻게 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 1명일 때 부상이 나온다. 국내 선수가 외국인 선수 몫까지 뛰면 나올 수밖에 없다. 답답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몸 상태는 강제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오마리 스펠맨이) 소노나 모비스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부상이 다른 팀도 그렇고 나올 수 있는 시기다”며 부상 조심을 강조했다.
스펠맨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듀본 맥스웰(198cm, F)도 계약 기간이 끝나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떠난 상황에서 이날 대릴 먼로가 KT전에 이어 혼자 뛰어야 했다.
배병준과 스펠맨이 없는 상황에서 정관장은 DB의 높이에 고전했다. 먼로가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DB의 강상재(200cm, F), 디드릭 로슨(202cm, F), 김종규(207cm, C) 등 트리플 포스트에 막혔다.
정관장은 먼로의 체력안배를 위해 김경원(198cm, C)과 이종현(203cm, C) 등 국내 빅맨을 활용했지만, 팀 리바운드가 24-39로 크게 밀렸다.
정관장은 지난 5연승 기간 중 효율적이었던 모션 오펜스와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DB에게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 박지훈(184cm, G)과 정효근(200cm, F) 등 기존 국내 자원이 자신의 기량으로 득점을 만든 점은 있었으나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정관장은 홈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2라운드가 중반에 가는 시점에서 정관장은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인해 팀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정관장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반등할지는 스펠맨의 복귀에 달려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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