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유니폼 입을 김시래, “1년 계약? 오히려 동기 부여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1 08: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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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동기 부여가 된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2020~2021시즌 중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의 핵심은 LG 소속이었던 김시래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삼성이 그토록 숙원했던 ‘확실한 포인트가드 충원’. 그게 김시래를 영입한 이유였다.

그러나 삼성은 김시래를 영입한 이유를 확인하지 못했다.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그러나 김시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려웠다. 김시래 홀로 분투했던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2022시즌이 끝난 후, 삼성이 전력 보강을 실시했다. FA(자유계약)였던 이정현(189cm, G)을 잡았기 때문. 이정현은 볼 핸들러와 득점원을 동시에 맡을 수 있는 인물. 김시래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것 같았다.

그러나 김시래는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2023~2024시즌 중반에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런 이유로, 김시래의 하향세는 더 두드러져보였다.

하향세가 두드러진 김시래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분위기가 이전보다 좋지 않았다. 그 결과, 원 소속 구단인 삼성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그리고 원주 DB와 ‘계약 기간 1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1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시래는 “나를 불러주신 단장님과 국장님, 그리고 김주성 감독님과 한상민 코치님, 이광재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아직 부상이 있기는 하지만, 잘 준비하겠다. DB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DB는 김시래에게 꽤 많은 걸 기대하고 있다. 우선 베테랑 가드인 김시래에게 ‘안정감’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DB 대표 빅맨인 김종규(206cm, C)와의 시너지 효과를 원하고 있다.

김시래와 김종규는 LG에서 좋은 추억을 쌓은 바 있다. 특히, 2013~2014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합작했다. 2018~2019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를 주도했다.

김시래는 “(김종규와의 재회가) 제일 기대된다.(웃음) LG 때 워낙 좋은 호흡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종규와 맞추는 건 크게 걱정 안 된다”며 김종규와의 합을 기대했다.

이어,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 그리고 DB에서 최고참에 속할 것 같은데, 코트 밖에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며 DB에서 해야 할 일을 덧붙였다.

하지만 김시래가 DB에서 보여줄 시간은 짧을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김시래와 DB의 계약 기간은 1년. 김시래가 2024~2025시즌에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김시래는 코트에서 떠나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동기 부여가 잘 될 것 같다.(웃음) 그래서 몸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할 거다. 또, DB는 2023~2024 정규리그 1위 팀이다. 잘 갖춰진 팀이기 때문에, 나만 잘 녹아들면 될 것 같다”며 2024~2025시즌의 의미를 전했다.

마지막에도 “맞춰질 틀이 깨지지 않게, 내가 그 안에 유연하게 들어가야 한다. 또, 경기 외적으로는, 어린 선수들을 잘 잡아주고 싶다. 팀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해서다”며 자신의 임무를 놓지 않았다. 주어진 1년을 어떻게 보낼지, 청사진을 이미 그린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본문 첫 번째 사진), 원주 DB 프로미(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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