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타 모에의 다재다능함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청주 K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박지수(196cm, C)가 있었다. 박지수는 정규시즌 MVP부터 최고 수비수까지 수상하며 리그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거기에 허예은(165cm, G)이 리그 최고의 가드로 성장했다. 그 외에도 KB는 강력한 수비로 경쟁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 팀 상황이 변했다. 에이스이자 기둥인 박지수가 팀을 이탈했다. 비록 강이슬(180cm, F), 허예은 등이 건재하지만, 전력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KB는 아시아 쿼터제에 신경 썼다.
1라운드 5순위로 KB는 나카타 모에(174cm, F)를 선발했다. 나카타 모에는 달릴 수 있는 선수다. 거기에 패스 능력까지 장착한 선수.
김완수 KB 감독은 “나카타가 5순위까지 와서 너무나도 좋았다. 그 키에 패스를 뿌릴 수 있다. WKBL에는 많이 없는 스타일이다. 다만 팀 상황상 빅맨으로 뛰어야 한다. 실제로 보니 기대 이상이다. 아직 소통하며 적응해야겠지만, 지금까지는 잘해주고 있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실제로 나카타 모에는 19일 삼일중과 치른 연습경기에서 본인의 장점을 살렸다. 키가 큰 빅맨들과 메치 돼도 밀리지 않았다. 박스아웃에 최선을 다했다. 공격 시에는 정확한 패스로 팀원들을 살렸다. 킥 아웃 패스, 바운드 패스 등 다양한 패스를 선보였다. 거기에 3점슛도 성공하며 외곽 득점력도 뽐냈다. 최종 성적은 1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경기 후 만난 나카타 모에는 “과거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패스도 할 줄 알고, 리바운드도 잡을 줄 안다. 이런 장점이 나와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카타 모에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무엇일까? “포지션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면 된다. (웃음)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팀에 보탬이 되면 된다”라고 답했다.
그 후 “관건은 내가 잘하는 것이다. 올라운드로 다양한 역할을 해봤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에 자신이 있다. 또, 패스가 내 무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카타 모에는 지난달 20일에 입국했다. 약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한국 생활은 어떨까? “되게 행복하고 만족한다. 숙소에서는 정말 맛있는 밥이 나온다. 선수들도 먼저 다가온다. 그래서 빨리 친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KB의 농구도 너무나도 좋다.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며 기회를 많이 주신다. 기존에 해왔던 농구와 다르다. 더 재밌고 행복하다”라며 농구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카타는 “개막전에 기대하고 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한 발 더 뛰며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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