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베테랑 반열에 들어선 나윤정이다.
청주 KB는 다가오는 시즌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팀의 기둥이었던 박지수(196cm, C)가 이탈했기 때문. 외부 영입도 있었다. 아산 우리은행의 외곽을 담당하던 나윤정(173cm, F)을 FA를 통해 영입했다.
KB에 합류한 나윤정은 “처음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환경이 바뀌면서 내가 어색해했다. 티를 안 내려고 열심히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염)윤아 언니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란 생각을 하면서 이겨낸 것 같다”라며 이적 당시를 돌아봤다.
그 후 “운동 때도 차이가 있다. 우리은행에서 오래 있으니, 훈련 때 착착착 했다. 하지만 여기 오니 긴장도 하고 운동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지금은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덧붙였다.
KB는 태백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다가오는 19일까지 태백에서 몸을 만들고 선수들의 합을 맞추고 있다. 태백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죽을 뻔했다. (웃음) 크로스 컨트리 당시에 잘 뛰는 선수들과 함께 3조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순위권에 못 들었다. 그러나 어제는 1위를 했다. (웃음)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산만 뛰는 것이 아니다. 트랙도 뛴다. 원래 트랙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힘들다. 앞만 보고 뛰어야 한다. (웃음) 그래도 트랙 훈련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트랙 훈련과 크로스 컨트리 훈련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윤정이 KB에서 맡은 역할을 무엇일까? 이를 묻자 “그동안 내가 가진 것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슛은 기본이다. 그 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물론 내가 볼을 오래 가지면서 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는 더 과감하게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싶다. 수비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제는 ‘9년 차 베테랑’이 된 나윤정이다. KB에서도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의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안 믿긴다. (웃음) 시간이 너무 빠르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어린 선수 같다. 특히 우리은행에서는 언니들이 많았다. 하지만 KB에 오니 어린 선수들이 많다. 팀에서 내가 5번째다. 지금 태백에서는 3번째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책임감이 생겼다. 년 차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계속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는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청주 KB 스타즈 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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