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은 끊겼다. 그러나 아직도 시즌은 삼분의 일이 남았다. 이제부터가 중요한 이유다.
안양 정관장은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1-85로 패했다. 다소 아쉬운 패배였다.
정관장의 이번 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 비중은 너무나도 높아졌다. 변준형(187cm, G)이 합류했지만, 이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그러면서 한때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정관장은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줬다. 먼저 트레이드를 통해 득점력은 확실한 디욘테 버튼(193cm, F)을 데려왔다. 버튼의 개인 득점 능력은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거기에 다른 외국인 선수로 ‘경력자’ 조니 오브라이언트(206cm, F)를 품었다.
두 선수가 합류한 정관장은 확실히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국내 선수들 역시 살아났다. 그 결과, 5연승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 됐다.
6연승을 앞둔 정관장의 상대는 SK였다. 만약 리그 1위 SK까지 꺾는다면 정관장의 기세는 더 올라가는 상황. 그렇기에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상대가 워낙 잘하는 팀이다. 그런 팀을 이기면 자신감이 확실히 올라갈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관장의 경기력은 확실히 달랐다. 1위 SK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시작은 불안했다. 그러나 교체로 들어온 버튼이 연속 3점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그러자 다른 국내 선수들도 살아났다. 특히 박지훈은 1쿼터 후반, 연속 득점과 패스 전달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쿼터 종료 직전, 득점으로 동점도 만든 정관장이다.
1쿼터에는 외국인 선수들과 박지훈이 활약했다. 2쿼터 초반에는 트레이드 합류한 김영현(180cm, G)이 맹활약했다. 리바운드 과정 중 안영준(196cm, F)과 신경전은 있었다. 이후 안영준이 3점슛을 성공했다. 그러자 김영현 역시 이에 밀리지 않았다. 정확한 3점슛으로 응수했다. 김영현은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다른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더한 정관장은 역전에 성공. 41-39를 만들었다.
3쿼터에도 접전 상황은 이어갔다. 그러나 우위는 점하지 못한 정관장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특정 선수가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아니었다. 쿼터 최다 득점자가 5점을 올렸을 뿐이다. 그러나 5명이 득점하며 고른 득점 분포도를 자랑했다.
60-6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역전하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한 상황.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버튼이 눌렸다. 버튼이 14점 중 12점을 책임졌다. 특히 쿼터 중반 연속 8점은 팀 분위기를 올리기 충분했다. 그러나 한 끝이 모자랐다. 중요한 순간 실책을 범하며 흐름을 완벽히 가져오지 못한 정관장이다. 연장 접전이었지만, 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
1위 팀과 8위 팀의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정관장은 8위 팀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SK를 괴롭혔다. 관건은 정관장이 경기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연승이 끊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연장에서 졌지만, 칭찬했다. 이런 분위기를 가라앉히지 않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연승은 끊겼다. 그러나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해야 하는 정관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위기 수습에 힘을 쏟아야 한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연장 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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