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밀 워니(200cm, C)가 경기를 지배했다.
서울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이겼다. SK는 30승째(21패)를 기록했다. 30승 고지를 돌파하는 동시에, 맞대결 전적 6승 0패로 S-더비 완승을 거뒀다.
SK는 2023~2024시즌 6라운드 들어 순위 싸움에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주축 자원 오재현(187cm, G)과 최부경(200cm, F)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선수들이 체력 문제를 노출했기 때문. 2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3연패에 빠지면서 4강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렇기에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 빠졌다.
SK는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이날 삼성과의 S-더비가 중요했던 이유. 시즌 맞대결에서 5전 5승을 기록 중이었기에 자신 있는 상대였다. 그리고 삼성의 가장 강력한 옵션인 코피 코번(211cm, C)과 주전 빅맨 이원석(207cm, C)이 결장했다. 그렇기에, 워니를 제어할 선수가 없었다.
이날 워니는 34분 50초를 뛰면서 30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야투 성공률도 52%(2점 : 11/22, 3점 : 2/3)로 효율적이었다.
1쿼터부터 워니가 활약했다. 1쿼터 첫 공격에서 3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연이어 삼성의 철저한 수비가 있었지만, 워니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스마엘 레인(202cm, F) 앞에서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다. 코번이 없는 삼성의 페인트 존은 헐거웠다. 활동량을 무기로 삼성은 수비했지만, 그 정도로 워니는 흔들리지 않았다. 유연한 몸놀림을 연신 선보여 득점을 만든 워니는 1쿼터 1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리고 워니는 2쿼터에도 꾸준했다. 2쿼터에도 레인의 수비를 농락하는 수준으로 득점을 쏟아냈다. 페인트 존에서 연이은 속임 동작 이후, 수비수의 동작을 역 이용해 득점과 동시에 파울을 만들기도 했다. 2쿼터에만 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반 단 14분 50초 만에 17점 12리바운드를 폭격했다.
동료들도 워니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워니에게 수비가 쏠리자, 공간을 적절히 활용했다. 오세근(200cm, C)은 워니 덕분에 넓어진 공간에서 삼성의 빅맨을 대상으로 ‘노련함’을 과시했다(전반 7점). 김선형(187cm, G)은 수비 사이를 가볍게 파고들어 득점했다(전반 8점). 지원하는 득점이 나오자, SK는 앞설 수 있었다. SK는 45-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워니가 팀의 중심을 잡자, SK는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절대적인 에이스의 우위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워니는 여전히 전투적으로 상대 페인트 존을 파고들었다. 3쿼터에도 7점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하지만 SK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삼성에 밀렸다. 쿼터 막판 이정현의 자유투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김선형의 3점으로 겨우 재역전에는 성공했지만, 다소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63-61로 마지막 10분을 맞았다.
그리고 워니의 꾸준함이 확실한 차이를 발생시켰다. 삼성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워니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4쿼터에도 6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결국 경기 내내 파괴력을 과시한 워니가 승리를 챙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26/53)-약 52%(22/42)
- 3점슛 성공률 : 약 47%(8/17)-약 28%(9/32)
- 자유투 성공률 : 약 67%(8/12)-80%(4/5)
- 리바운드 : 34(공격 12)-38(공격 15)
- 어시스트 : 15-12
- 턴오버 : 10-12
- 스틸 : 9-9
- 블록슛 : 4-1
- 속공에 의한 득점 : 13-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34분 50초, 30점(3점 2개) 15리바운드(공격 5) 6어시스트 5스틸
- 김선형 : 31분 46초,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형빈 : 17분 11초, 10점(3점 1개)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 서울 삼성
- 이스마엘 레인 : 29분 33초, 26점 13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 이동엽 : 24분 03초, 12점(3점 2개) 1스틸
- 차민석 : 22분 57초, 8점 6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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