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영(31, 165cm, 가드)이 자신의 WKBL 두 번째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2011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한 심성영은 지난 14시즌 동안 줄곧 KB스타즈에서 뛰었다.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고, 돌파력과 외곽슛을 통해 조금씩 성장한 심성영은 2020-21시즌 평균 32분 04초를 뛰면서 10.8점 2.7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6-17시즌부터 주전 가드로 나섰던 심성영의 정점이었다.
이후 심성영은 부상 등으로 인해 조금씩 기록이 떨어졌고, 지난 시즌에는 평균 10분을 뛰지 못하는 아쉬움과 마주해야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2차 FA 명단에 오른 심성영은 마지막 도전에 나섰고, 우리은행으로 옮기는 결단을 했다.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1억 2천만원(연봉 1억, 인센티브 2천만원)에 우리은행과 계약했다.
그렇게 노란색 유니폼에서 파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심성영은 15일부터 시작된 전지훈련에 합류, 새로운 도전을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17일 오후 훈련을 끝내고 만난 심성영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 하루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훈련량이 듣던 것과 같다. 잠자리에 들 때 후회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감독님을 믿지 않으면 이 훈련을 견디지 못할 듯 하다. 세심하게 알려 주신다. 시즌이 되면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단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연이어 심성영은 “지금은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냥 훈련에 따라가야 한다. 순위를 떠나서 우리가 한 것을 보여준다면 순위가 상관없을 것 같다. 외부에서 우리 팀을 평가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WKBL에서 13년을 뛴 심성영은 장점이 명확하다. 그만큼 단점도 같다. 위성우 감독은 “공격형 2번으로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수비에서 신장이 작아지는 부분은 프레스로 메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테일이 강한 위 감독은 심성영 사용에 대한 방법을 이미 생각해 두고 있는 듯 했다.
심성영은 “아직 코칭 스텝에게 크게 요구받는 것은 없다. 슛 거리를 늘리고 있다. 자신감도 강조하셨다. 수비에 근성 정도를 이야기하신다. 나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잘못된 습관들에 대해 많이 고쳐주신다. 세밀한 부분을 더해주신다. 다시 농구를 배우는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성영은 “시즌까지 다치지 않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 KB때 이미지를 좀 벗겨 내고 싶다. 약한 선수 이미지가 강했다. 좀 단단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근성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심성영의 얼굴에는 절치부심이 느껴졌다. 지난 2년 간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듯 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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