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전에는 엄청났다. 하지만 후반전까지 이어지지 못한 이소희의 화력이다.
부산 BNK썸은 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만나 63-74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3연패에 빠지게 됐다.
BNK는 지난 시즌 강력한 주축 라인업을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소희(170cm, G)는 경기당 16.8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득점원으로 올라섰다. 특히 빠른 발과 정확한 외곽 슈팅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소 고전하고 있다. 시즌 첫 9경기에서 평균 13.8점, 2점슛 성공률 38.4%, 3점슛 성공률 29.9%를 기록했다. 이소희가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거기에 김한별(178cm, F)의 부상까지 겹친 BNK는 2연패를 기록하며 5위로 쳐졌다.
이러한 BNK의 상대는 리그 최고의 팀 KB였다. KB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57.6점만 내주는 엄청난 방패를 앞세워 7승 1패를 기록했다. KB의 방패를 뚫기 위해서는 이소희의 외곽 득점이 필요했다.
박정은 BNK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소희가 팀의 3점슛을 담당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집중 견제도 받고 있다. 힘들어하는 것 같다. 팀적으로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끌어올리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반대로 KB는 이소희를 견제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 좋은 경기를 하려면 소희의 득점을 제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의 키를 지고 있는 선수는 이소희였다.
이소희는 1쿼터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혼자 13점을 몰아친 것. 팀의 첫 득점을 자유투로 신고. 이후 돌파 득점과 미드-레인지 점퍼를 추가하며 5점을 모두 본인 손으로 올렸다. 그러나 BNK는 이소희 외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 결과, 5-10으로 끌려갔다.
이에 BNK는 강한 압박에 이은 지역 수비로 수비 형태에 변화를 줬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KB는 수비에 막히며 다소 고전했다. 반대로 BNK는 이소희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 이소희는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거기에 진안(183cm, C)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한 BNK는 19-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이소희의 손끝은 차갑게 식었다. 첫 6개의 슈팅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쿼터 종료 1분 16초 전에는 쉬운 속공 득점도 놓쳤다. 비록 박성진(184cm, C)의 득점으로 연결됐으나 다소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소희가 막히자, BNK의 공격도 같이 막혔다. 1쿼터 19점을 올린 BNK는 2쿼터 11점에 그쳤다. 반대로 BNK는 상대의 공세를 제어하지 못했고 2-19런을 허용.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쿼터 막판에 이소희가 연속으로 트렌지션 득점을 올렸지만, 점수는 30-40이 됐다.
2쿼터 다소 슛이 들어가지 않은 이소희는 3쿼터에도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시도한 슈팅은 1개밖에 되지 않았다.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득점이 없는 것은 다소 아쉬웠다. 안혜지(165cm, G)의 분전에도 BNK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이유.
BNK는 44-57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이소희의 의곽 득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4쿼터에도 이소희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트렌지션 상황에서 돌파 득점을 올렸다. 이후 자유투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그 외의 득점은 없었다. 23점을 올리고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한 이소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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