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4쿼터 득실마진 1위’ SK, 이유 있는 선두 질주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0 1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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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그리고 승부처에서는 더 강해지는 SK다.

서울 SK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9-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 분위기 반등에 성공. 중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SK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지만, 선두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기세는 엄청났다. 개막전부터 2연승으로 시작했다. 이후 수원 KT를 만나 패하기도 했지만, 연승을 기록했고 9연승까지 올렸다. 부산 KCC를 만나 연승 기록이 끊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리그 중반에 10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기세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26승 7패. 승률은 78%로 2위권인 팀들과 격차를 제법 벌렸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는 5.5경기다.

팀이 1위에 있는 만큼 대부분의 수치가 좋다. 그럼에도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4쿼터 경기력이다. SK의 4쿼터 경기력은 엄청난 수준이다. 득점력이나 슈팅력이 확실하게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4쿼터 평균 득점은 19.3점으로 리그 전체 2위다. 그러나 다른 팀들과 격차가 확실하게 벌어진 편은 아니다.

하지만 4쿼터 수비력을 보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된다. SK의 4쿼터 평균 실점은 15.9점으로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낮다. 2위에 있는 수원 KT와 격차는 무려 1.2점이고, 10위 부산 KCC와 격차는 4점이나 난다. 그중에서도 2점 야투 제어 능력은 엄청나다. 앞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뒷선을 방해한다. 그러면서 뒷선에서는 묵묵하게 버텨준다. SK 수비의 핵심이다. 4쿼터 SK의 2점슛 허용률은 43%에 불과하다.

또, 승부처에서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 자밀 워니(200cm, C)가 주인공. 워니는 클러치 상황 득점 공동 2위에 있다. 1위인 김철욱(202cm, F)은 1경기에 불과하다. 표본이 많은 선수는 아니다. 공동 2위에 있는 디욘테 버튼(193cm, F)은 14경기, 워니는 21경기 기준이다. 평균 클러치 득점은 같아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워니다.

삼성과 펼친 S더비에서도 SK는 4쿼터에 힘을 발휘하며 접전 끝에 승리했다. 비록 점수 차는 크게 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워니가 득점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에 성공한 SK다.

상대에 추격을 허용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더 강한 압박에 나서며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고, 이는 안영준(196cm, F)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공격에서는 워니가 상대의 흐름을 끊는 골밑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16초 전에도 워니의 쐐기 득점을 추가했다.

즉 SK는 4쿼터 단단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히고, 해결사들을 앞세워 승부처를 지배한다. 이는 SK가 4쿼터 그리고 승부처에 강한 이유다. 그 결과, SK는 이번 시즌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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