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좌절’ 완전체 이룬 잘 나가는 집안, KT의 고민거리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0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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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집안에도 고민거리는 있다. 최근 완전체를 이룬 수원 KT 얘기다.

KT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6-84로 패했다. 전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야투 난조에 빠지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패리스 배스(21점 9리바운드)와 허훈(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하윤기(204cm, C)는 22분(22초)을 뛰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아셈 마레이의 골밑 파괴력을 감당하지 못한 KT는 연승 행진이 ‘6’에서 중단됐다.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KT는 12승 6패, 단독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현재까지 KT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문성곤(196cm, F)을 영입했고, 하윤기, 이두원(204cm, C)이라는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어 메인 외국 선수로 외곽 플레이어 패리스 배스(207cm, F)를 선택했다. 여기다 에이스 허훈(180cm, G)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며 KT의 전력은 완전체를 이뤘다.

연승 기간 동안 하윤기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2년차 빅맨 이두원이 그 공백을 메워내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100% 전력이 갖춰졌지만, 사령탑은 완성도 면에서는 합격점을 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만난 KT 송영진 감독은 “전력은 완전체가 됐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지금은 일정이 타이트해서 훈련량을 많이 가져갈 수가 없다. 휴식기를 통해 운동량을 늘리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진정한 완전체가 될 것 같다. 허훈, 문성곤, 하윤기, 패리스 배스까지 네 명은 고정이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여러 방면으로 조합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또한, (허)훈이와 배스의 공존을 위한 움직임도 아직은 미흡하다. 그 부분을 좀 더 맞춰가야 하고 지금도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KT는 앞선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 실책을 유발하고 이를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수를 쌓았다. 이날 역시 앞선 두 차례 모두 승리를 챙긴 LG를 만나 KT는 내심 7연승을 노렸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시즌 첫 LG전 패배를 통해 사령탑은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완점으로 짚었다.

송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총평한 뒤 “우리 팀에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꽤 있다. 그들이 혼자 해결하려는 모습보다 좀 더 동료들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경기는 슛이 안 들어가기도 했지만, 슈터들이 슛을 던질 기회 자체가 적었다. 우리 주축 선수들에 대해선 상대도 준비를 하고 나오니 체력 안배를 하면서 효과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게 필요하다. 코트 안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현재 팀의 문제점을 짚었다.

한편, 연승 행진이 중단된 KT는 12일 최하위 서울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라운드 출발을 알린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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