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가 용인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산 BNK는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48-51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패배로 2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5차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향했다. BNK는 2차전까지 승리를 따내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 100% 공식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 시즌 마감 위기에 몰렸다.
이날 BNK는 3차전 역전패의 충격 때문인지 1쿼터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여기에 팀의 주 득점원인 김소니아(177cm, F)가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저지르며 벤치로 물러났다. 또 안혜지(165cm, G)와 박혜진(179cm, G) 등 주전들이 삼성생명의 수비에 고전했다.
BNK는 2쿼터까지 22-27로 리드를 뺏겼지만 3쿼터 이후 이소희(171cm, G)와 변소정(180cm, F)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로 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BNK는 4쿼터까지 삼성생명과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바꿀 수는 없었다.
BNK는 정규리그와 더불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용인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BNK는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의 상대전적이 2승 4패로 열세에 있다. 특히 4패 중 3패는 용인에서 당한 패배로 유독 약했다. 이소희와 김소니아가 분전했지만, 야투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또 BNK는 용인 원정에서 턴오버(12-5-10)도 많이 저지르며 삼성생명에게 밀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BNK는 3~4차전 평균 야투 성공률이 약 27%에 그쳤다. BNK는 3차전 4쿼터에 단 1점이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평균 3점슛 성공률은 9.5%에 그치며 극심한 슛 난조에 빠졌다.
박정은 BNK 감독 역시 용인 원정에서 약한 점을 인정했다. 박 감독은 “슛감은 확실히 이어지는 거 같다. 정규시즌 때도 용인에서 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1~2차전 부산에서의 슛감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오늘 좋은 리듬으로 마무리했다고 하고 부산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BNK는 용인에서의 연패를 잊고 5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김소니아에게 쏠린 공격을 분산시키고 박혜진과 안혜지, 이소희 등 주전들의 분업화를 통해 공격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BNK가 5차전에서 반전을 연출해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따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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