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0점, 후반 17점' 신승민, 아쉬움과 기대 모두 남겼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2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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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에 극과 극 경기력을 보인 신승민(195cm, F)이 아쉬움과 기대를 모두 남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70-85로 패했다. 연패에 빠진 7위 한국가스공사 전적은 20승 31패다.

한국가스공사는 6라운드에 핵심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김낙현(184cm, G)은 홈 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 차바위(192cm, F)와 이대헌(197cm, F)도 시즌 아웃됐다. 지난 17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샘 조세프 벨란겔(177cm, G)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선수 공백을 메워줬던 박봉진(193cm, F)도 시즌 아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D리그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 신승민(195cm, F)에 가해지는 부담은 컸다. 확고한 주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들은 니콜슨과 신승민밖에 없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경기 전 "이날 경기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참이 (박)지훈이다. (신)승민이와 (신)주영도 어리다. D리그 자원들이 출전해야 한다. 승민이와 주영이 비중을 늘려야 한다. 주영이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 승민이는 이미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주영(199cm, C) 활약을 기대하면서, 신승민은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승민이 2쿼터까지 사령탑 기대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1쿼터에 득점 없이 리바운드 하나와 어시스트 두 개만 기록했다. 야투 시도는 1개였다.

2쿼터에도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하나 기록했다. 20분 동안 야투 시도가 단 한 개였다. 턴오버 0개에서 안정적으로 경기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지만, 핵심 선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신승민이 3쿼터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것이었다. 야투 시도는 4개였지만, 2점 한 방과 3점 두 방을 터트렸다. 무리하지 않았다. 니콜슨 효과를 온전히 누렸다. 니콜슨에게 몰린 수비를 이용했다. 완벽한 기회를 기다린 뒤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니콜슨이 뛰지 않았던 4쿼터에는 야투 시도를 7개까지 늘렸던 신승민이었다. 높이에서 밀리는 정효근(202cm, F) 상대로도 포스트 업에 성공했다. 전반과는 완전히 달랐던 적극성이었다. 한국가스공사 4쿼터 득점 중 75%를 책임졌다.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강혁 감독이 경기 후 "하프타임에 승민이에게 물어봤다. 전반에는 밀리고 있었다. '안전하게 하려고 했다'더라. 승민이에게 완벽한 기회가 아니라도,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정효근 상대로 포스트 업 할 정도다. 외곽 움직임도 뛰어나다.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다. 2024~2025시즌에 더 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날 경기에서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르게 보면, 신승민에게는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할 기회였다. 신승민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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