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월드컵] 압도적인 높이에 무너진 한국, 프랑스에 완패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6 0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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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의 벽은 높았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하 한국)은 6일 독일 베를린 막스 슈멜링 할레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서 프랑스(FIBA 랭킹 2위)에 69-95로 완패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21-38로 열세를 보인 것이 패인이었다.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며 리드(31-24)를 잡기도 했으나, 2쿼터부터 전력 차이를 실감하며 대패를 떠안았다. 허예은(165cm, G)이 3점슛 4개 포함 12점(5어시스트)을 올렸고, 이해란(182cm, F)도 12점 4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소희(170cm, G)도 10점을 보탰으나, 상대의 높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안혜지-박지현-강이슬-이해란-진안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 출발은 순조로웠다.

허예은이 9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강이슬과 이소희가 각각 8점씩을 보태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함께 0-11로 끌려가며 31-35, 역전을 허용했다. 이 구간 한국은 번번이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쿼터 내내 야투 난조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2쿼터 중반 이해란이 막혀 있던 물꼬를 텄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강도 높은 수비에 고전, 화력이 급격히 식었다.

2쿼터 들어 단 6점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린 한국은 37-43, 주도권을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공격까지 해답을 찾지 못했다. 도미니크 말롱가와 가비 윌리엄스에게 거푸 실점을 헌납, 프랑스와의 간격은 24점(52-76) 차까지 벌어졌다.

점점 늘어난 간격에 한국은 벤치 멤버들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박소희가 3점슛을 터트렸고, 이해란과 홍유순도 득점에 가세, 상대의 타임아웃을 유발시켰다.

한국은 벤치 멤버들에게 줄곧 경험치를 제공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종료 3분 24초 전 정현(부천 하나은행)은 외곽슛으로 성인 대표팀 발탁 이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 속 한국은 선수들의 다음 경기로 시선을 돌렸다. 예선 전적 1승 1패의 한국은 7일 오후 9시 30분 헝가리와 조 2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경기 결과>
* 조별리그 2차전 *
한국 69(31-24, 6-19, 15-33, 17-19)95 프랑스
한국

허예은 12점 5어시스트 3점슛 4개
이해란 12점 4리바운드
이소희 10점 2스틸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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