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필리핀] '인상적인 활약' LG 양준석, 그를 둘러싼 '차분함 그리고 절실함 그리고 미래'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6 07: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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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첫 비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창원 LG 1년차 가드 양준석(21, 180cm, 가드)이 날아 올랐다.

양준석은 지난 20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이다. 25일 UP 대학과 가진 4번째 경기에 나서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알토란 같은 기록을 남겼다. 

 

야투 성공률은 100%. 2점슛 한개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3쿼터에 던진 3점슛 3개도 모두 림을 갈랐다. 자유투 역시 마찬가지였다. 5개가 모두 득점으로 환산되었다. 

팀도 아셈 마레이 활약을 30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8스틸 활약을 더해 87-77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거둔 의미있는 전지훈련 첫 승이었다. 

양준석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시작 후에는 UP 대학 가드 진 압박에 조금 당황하는 듯 했던 양준석은 중반으로 접어들며 어렵지 않게 탈 압박을 해냈고, 이후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 패스 그리고 자신 득점까지 챙기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드 진이 안정되자 마레이와 이관희 등 공격이 살아났고, 점수차를 벌려가는 LG였다. 양준석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공수에 걸쳐 큰 존재감을 가져가며 대승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양준석은 이날 경기에서 23분 30초로 뛰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졌다. 주전 포인트 가드인 이재도가 컨디션 조절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공백까지 100% 메꿔낸 활약이었다.

경기 후 양준석은 “4일이 지나면서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이제는 손발이 맞아 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된 것 같다. 작년이나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다녀온 이후는 힘들었다. 지금은 관리가 잘되어서 몸 상태가 좋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양준석은 “슛이 좋아진 부분이 긍정적이다. 밸런스가 맞아가는 것 같다. 특히 3점슛이 그렇다. 그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전한 후 경기에서 운영과 공격이 나누어져 보인다는 질문에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경기 상황에 맞추어서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비 시즌 동안 이천에서 경기도 많이 했고, 필리핀에 와서는 외국인 선수와도 호흡도 맞춰가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2022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 부상이 있었지만, LG는 그의 능력을 높이샀고, 1순위 지명권을 사용했다. 지난 시즌 양준석은 18경기에 나섰다. 평균 9분 정도를 뛰면서 2.61점 0.89어시스트 0.61리바운드를 남겼다.

부상 관련 이슈가 존재했음에도 족적을 남겼다.

양준석은 “이제 팀에는 많이 적응했다. 완벽한 것은 없다고 본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는 좋아졌다. 호흡을 맞추려면 코트 밖에서 잘 지내야 한다. 그렇게 하고 있다. 경기에서 잘 나오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비 시즌 첫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리 팀에는 좋은 형들이 많다. 몸 관리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고 있다. 54경기를 한다. 100% 집중을 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비 시즌 준비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고 있다.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비 시즌 동안 자신을 둘러싼 키워드는 ‘몸 관리’ 임을 이야기했다.

연이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슛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수비적인 부분이 갖춰져야 한다. 그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공격은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맞춰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 후 보완점에 대해서는 “필리핀 선수들은 터프하다. 나는 소프트다.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경기를 하면서 극복해가고 있다. 좋은 공부가 되고 있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더 터프하게 해보겠다. 피지컬적으로 해야 한다. 한국에서 뛰는 것이 수월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라는 키워드에 대해 양준석은 “사실 크게 이루겠다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만족은 없는 것 같다. 발전하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지금이 중요하다. 보완점만 생각하고 있다. 형들과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에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후 “아프지 않고,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 가진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 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다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박한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양준석은 LG의 미래다. 그 만한 기술과 멘터리티를 지니고 있다. 이재도와 함께 LG 가드 진을 이끌어야 한다. 차분하고 진중한 태도로 끝까지 인터뷰에 임했던 양준석의 표정과 느낌에서 ‘믿음’이 가득했다. 절실함과 차분함으로 무장하고 있는 듯 했다. 

LG 관계자는 이날 양준석 활약을 보며 매우 흐믓해했다. “(이)재도가 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은데”라는 멘트를 남겼다. 그 만큼 이날 양준석 활약은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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