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성적을 내는 걸 목표로 잡았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소집됐다. 박수호 감독 체제 하에 강화 훈련 중인 대표팀은 내달 16일 멕시코로 출국한다.
파리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강이슬도 마찬가지.
강이슬은 "내가 제일 고참이다. 다들 웃는다(웃음). 항상 (김)단비 언니나 (박)혜진 언니가 있었는데, 이젠 내가 맏언니가 됐다. 나고 그렇고 팬분들도 그렇고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지?'라고 한다"며 "게임을 뛰다 보면 리더와 에이스의 역할이 나뉘기도 한다. 에이스는 (박)지수고, 나는 선수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강이슬은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그냥 선배 위치에서 하는 것보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커졌다.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애들이 잘 따라와준다. 운동도 열심히 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고 전했다.
훈련 내용에 관한 질문엔 "아직 몸 상태가 100%인 선수가 없다. 기본기와 수비 전술 위주로 하면서 공격 패턴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여러 가지 훈련을 짧게 진행하시는 편이라 지루하지 않고, 집중도 더 잘된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전방 압박과 속공을 많이 해야 해서 체중 감량 중이다.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인데, 8월까지는 100%로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몸 상태를 알렸다.
베네수엘라(36위)와 체코(23위), 말리(20위) 등과 함께 A조에 속한 대표팀(13위). 강이슬은 최종 예선에 직행하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했다.
강이슬은 "(박)지수랑도 얘기했었는데, 한 팀씩 따지고 보면 해볼 만하다. 그런데 또 쉬운 팀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성적을 내는 걸 목표로 잡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단비와 박혜진 등의 은퇴로 대표팀이 젊어진 만큼, 강이슬은 달라진 포지션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강이슬은 "언니들이 있을 땐 슛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슛만 보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물론 (박)지현이도 있고, 혼자 해결해서 빼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움직임 없이 받아먹기만 할 순 없다. 감독님께서도 런 앤 건을 추구하신다. 모두가 볼을 잡고, 모두가 공격해야 한다. 속공에서도 자신 있으면 누구나 3점슛을 던지라고 하신다. 나 역시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이슬은 "(파리) 올림픽 기간이라 더 아쉽다. 우리가 출전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패배했던) 뉴질랜드전이 계속 생각난다. 그래도 다른 나라와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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