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FA를 맞은 이정현은 ‘계약 기간 2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4억 원’의 조건으로 원주 DB와 계약했다.
이정현은 지난 6월 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DB가 너무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또, 사무국장님과 감독님 모두 전화를 주셔서, ‘DB가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감사한 마음으로 DB와 계약할 수 있었다”라며 DB와 계약한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다만, 우리 팀의 성적이 더 좋으면 좋겠다. 다시 말해, 우리 팀이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좋겠다. 우선 봄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팀 성적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였을까? 이정현은 이적하자마자 중책을 맡았다. 2025~2026시즌 DB의 주장을 맡은 것. 또, 이선 알바노(185cm, G)와 함께 승부처를 책임져야 한다. 그 정도로, 이정현은 DB 코칭스태프-사무국-선수단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정현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 이정현의 내구성이 말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에 데뷔한 후부터 2024~2025시즌까지 모든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군 복무 기간 및 대표팀 경기 차출 시에만 빠졌을 뿐이다.
한 번도 쉬지 않은 이정현은 개인 통산 690번의 정규리그 경기에 나섰다. 즉, 690경기를 연속으로 출전했다는 뜻. 이는 KBL 역대 최다 기록이다. 2위 기록자인 이재도(고양 소노, 498경기)에게 추격할 의지(?)조차 주지 않고 있다.
이정현의 연속 출전 경기 기록이 대단한 이유. 이정현의 기록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이정현의 몸이 계속 튼튼하다면, KBL 개인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정현은 2025~2026시즌에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2025~2026 10번째 경기까지 연달아 나선다면, ‘KBL 역대 최초 700경기 연속 출전’을 해낼 수 있다. 이정표를 또 한 번 세우게 된다.
한편, DB의 2025~2026 10번째 정규리그 경기는 오는 10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정현이 변수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이정현의 기록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이뤄진다. 홈 팬들의 성원 속에 기록을 세울 수 없으나, 이정현의 700번째 행보는 존중받아야 한다.
[DB 이정현의 주요 행보]
1. 데뷔전 : 2010.10.15. vs 울산 모비스
2. 100번째 경기 : 2012.02.11. vs 창원 LG
3. 200번째 경기 : 2015.12.20. vs 원주 동부(현 원주 DB)
* 이상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 소속
4. 300번째 경기 : 2017.12.25. vs 안양 KGC인삼공사
5. 400번째 경기 : 2019.12.14. vs 서울 삼성
6. 500번째 경기 : 2021.12.25. vs 안양 KGC인삼공사
* 이상 전주 KCC(현 부산 KCC) 소속
7. 600번째 경기 : 2023.12.05. vs 창원 LG
* 서울 삼성 소속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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