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가 전성현(189cm, F) 다음 슈터를 찾고 있다.
고양 소노가 지난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74-89로 패했다. 6연패에 빠진 소노 시즌 전적은 13승 28패다. 8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는 반 경기다.
소노는 어느 팀보다 높은 주전 의존도를 보인다. 2022~2023시즌에도 이정현(187cm, G)-전성현-디드릭 로슨(202cm, F) 삼각편대 힘으로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로슨이 2023~2024시즌부터 원주 DB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22~2023시즌부터 부상을 안고 있었던 전성현도 시즌 중반부터 개점휴업 상태다. 이정현 역시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해야 했다.
이정현과 전성현이라는 양 날개를 잃은 소노는 8연패에 빠졌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해당 연패로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결국 김승기 소노 감독도 "6강 싸움은 어렵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대신 2024~2025시즌을 위한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 소노다. 양궁 농구에 적합한 슈터를 찾는 게 중요한 과제다.
소노는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박종하(184cm, G)를 선발했다. 성균관대 에이스였던 박종하는 슈팅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자원이었다.
또 김지후(188cm, F)를 현대모비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데뷔할 때부터 대형 슈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미완의 대기였다. 시즌 중반에는 SK에서 백지웅(186cm, F)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세 선수가 백업 슈터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였다. 먼저 기회를 잡은 선수는 박종하였다. 박종하는 지난 1월 2일 DB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13점을 폭발했다. 그야말로 깜짝 활약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외곽포를 가동했다.
백지웅 역시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지난 1월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11분 47초 동안 3점 3방을 터트렸다.
그러나 비시즌부터 구슬땀을 흘렸던 김지후는 마지막 순번으로 밀려났다. 지난 12월 31일 창원 LG전에서 17점으로 깜짝 활약했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로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도 세 선수를 두고 "(박)종하가 먼저 올라왔다. 손목 스냅 하나만큼은 최고다. 그런데, 더 강인해져야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백)지웅이도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지후는 자신 있게 던지지 못하고 있다. 슈터라면, 일단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종하 결장으로 모처럼 기회를 잡은 김지후가 2쿼터부터 코트를 밟았다. 2분 53초 동안 3점 1개를 시도했다. 김승기 감독이 바랐던 자신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동료를 찾는 데 급급했던 김지후였다.
그러나 김지후는 3쿼터부터 각성했다. 점수 차는 벌어졌지만, 적극적으로 림을 조준했다. DB 선수들의 적극적인 컨테스트도 개의치 않았다.
3쿼터까지 3점 3개를 시도했던 김지후는 4쿼터에 3점을 6개나 던졌다. 속공, 얼리 오펜스, 세트 오펜스를 가리지 않고 3점을 날렸다.

김승기 감독도 경기 후 "지후가 잘했다. 슈터라면, 그렇게 던져야 한다"고 짧게 칭찬했다.
소노는 시즌 종료까지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전성현은 국가대표 휴식기 후에도 홈 경기에서만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업 슈터의 치열한 경쟁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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