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영(186cm, C)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 150cm 정도였다. 또래보다 한참 컸다. 집이 선일여중 근처였고, 한 번은 동네 수영장에 놀러갔다. 그때 선일여고 농구 선수라고 밝힌 언니들이 내 나이를 물었고, 나이를 들은 언니들이 ‘농구하는데 한 번 놀러와’라고 했다”며 예전의 기억을 돌아봤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서진영은 2년 후 170cm가 됐다. 그 무렵 “중학교 농구부 언니네 한 어머님께서 ‘농구 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셨다. 그때 가겠다고 말씀드렸고, 언니들과 운동을 했다. 6학년 때부터 농구를 제대로 배웠다”며 시작을 알렸다.
기본기를 다진 서진영은 중학교 2학년 때 185cm로 성장했다. 프로에서도 보기 힘든 압도적인 피지컬. 중학교 무대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2020년에 터졌고, 서진영은 슬럼프를 겪었다. 대회는 물론 훈련도 할 수 없는 여건이었기에, 서진영은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슬럼프를 벗어나야 했던 서진영은 선일여고로 입학했다. 높이를 활용한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골밑 공격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학년 때부터 WKBL 구단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서진영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상이 이유였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해당 신입선수선발회 1순위 후보로도 꼽혔던 서진영의 이름은 좀처럼 불리지 않았다.
서진영은 2라운드 4순위에야 자신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서진영을 뽑아준 팀은 인천 신한은행. 서진영은 신입선수선발회 이후 곧바로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서진영은 5일 오전 훈련 종료 후 “드래프트 직전에 발목을 다쳤다. 다쳤던 발목을 재활하고 있다. 농구에 필요한 동작들 위주로 재활을 하다 보니, 운동이 더 효율적이다. 시설도 좋아서 놀랐다”며 신한은행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이어, “다음 주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좋아진 몸 상태를 덧붙였다.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동기들과 달리, 서진영은 일찍부터 프로의 맛(?)을 보고 있다. 정식 경기를 치른 건 아니지만, 훈련만으로도 많은 걸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더 확실할 수 있다.
서진영은 “이제 곧 있으면 시즌이다. 주전 언니들의 상대 역할을 잘해야 할 거 같다. 언니들과 나 모두 효과를 누리려면, 몸싸움과 궂은일을 많이 해야 한다. 공격 리바운드 참여와 박스 아웃을 많이 해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해야 할 일을 인지한 서진영은 “앞서 말씀드렸듯, 드래프트 직전에 발목을 다쳤다. 대학 진학도 생각했다. 그렇지만 프로에 어렵게 뽑혔다. 그런 만큼, 악착 같이 뛰어야 한다. 막내답게 끈기를 보여줘야 하고, 토킹도 크게 해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나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어렵게 온 프로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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