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미디어데이] 비장했던 전창진 KCC 감독, "정규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2 13: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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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KBL이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과 핵심 선수들은 왕좌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부산 KCC가 2023~2024시즌 새로운 연고지인 부산에서 호기롭게 출발했다. 최준용(200cm, F) 영입으로 슈퍼 팀이라는 호칭도 얻었다.

그러나 KCC는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다. 슈퍼 팀을 구축했지만, 슈퍼 팀을 제대로 운영했던 시기는 거의 없었다. 5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전창진 KCC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2023~2024시즌 시작하기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한다고 했다. 초라하게 5위 했다. 나도 창피하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구단에 할 말도 없다. 전날 치러진 시상식에서 한 팬이 조그마한 꽃 한 송이를 주셨다. 꽃말을 아냐고 물어보셨다. '기적'이라고 하시더라. 마음이 무거웠다. KCC는 '기적을 일으켜야만, 무엇인가 이뤄지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5위 한 이유가 있다. 부상, 팀워크, 선수들의 이기적인 모습, 나 역시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좋은 성적을 거둘 방법이다. 2022~2023시즌 SK 상대로 형편없는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2023~2024시즌만큼은 꼭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미디어데이 내내 비장했다. 무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6강 플레이오프를 3차전에 끝내야 한다. 그래야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면서도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다. 얼마나 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체력은 떨어질 수 있다. 돌아온 선수들이 뛰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SK에 득점원 자밀 워니가 있다. 항상 힘들다. (허)웅이 말처럼 (라)건아를 믿는다. 자밀 워니를 잘 처리해 줄 거다. 우리 수비는 약하다. 그럼에도, 공격에서 잘 풀어갈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할 거라고 믿는다. 그런 근성을 수비까지 가미한다면, 한 점이라도 더 막아낼 거다"며 미디어데이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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