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절실한' 신한은행과 '여유 있는' 삼성생명, 누가 웃을까?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1 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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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신한은행과 3위를 확정한 삼성생명이 인천에서 만난다.

인천 신한은행이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불러들인다. 4연패에 빠진 5위 신한은행의 시즌 전적은 7승 19패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부천 하나원큐와 승차는 1경기 반이다. 상대 전적은 신한은행 기준 1승 4패다. 승률에서 반드시 앞서야 하는 신한은행이다.

올스타 휴식기 전후 반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5라운드 들어 주춤했다. 하나원큐와 일전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것도 컸다. 상대 전적과 골득실까지 따지는 경우의 수도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나원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신한은행과 다를 수밖에 없다. 이미 3위를 확정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주전 자원들을 무리하게 할 필요도 없는 만큼, 복잡미묘한 경기다.

#리바운드와 자유투, '적극성'을 증명하는 지표

[삼성생명-신한은행,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 성공률 : 약 45%(20/44)-45%(18/40)
- 3점 성공률 : 약 21%(4/19)-40%(6/15)
- 자유투 성공률 : 약 79%(11/14)-50%(4/8)
- 리바운드 : 35(공격 11)-28(공격 3)
- 어시스트 : 17-19
- 턴오버 : 10-11
- 스틸 : 8-6
- 블록슛 : 6-2


삼성생명이 신한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63-58로 승리했다. 3점 성공 개수와 3점 성공률에서는 크게 밀렸지만, 신한은행보다 7개 더 성공한 자유투에 집중해야 한다. 리바운드도 7개나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를 11개나 따냈기 때문이었다. 리바운드(특히 공격 리바운드)와 자유투 획득은 적극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슈터 강유림(175cm, F)은 부진했던 3점(1/7) 대신 자유투 8개로 19점을 올렸다. 2023~2024시즌 들어 포인트 센터에 가깝게 활약하고 있는 배혜윤(183cm, C) 역시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1개만을 남겼다.
반면,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지 못한 점도 아쉽다. 체력 문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올스타 휴식기 후 1월 15일부터 1월 29일까지 15일간 6경기를 치렀다. 매 경기가 신한은행에게 결승전 같은 경기였던 만큼, 체력 소모는 강행군 이상으로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신한은행의 간단한 셈법, '승리' vs 삼성생명의 복잡한 셈법, '플레이오프'

[신한은행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2.07. vs 청주 KB스타즈(@청주체육관) : 60-72(패)
2. 2024.02.12. vs 부천 하나원큐(@인천도원체육관) : 57-61(패)
3. 2024.02.17. vs 부산 BNK 썸(@창원실내체육관) : 59-73(패)

[삼성생명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2.09. vs 부산 BNK 썸(@부산사직실내체육관) : 67-64(승)
2. 2024.02.15. vs 아산 우리은행(@용인실내체육관) : 71-78(패)
3. 2024.02.18. vs 부천 하나원큐(@용인실내체육관) : 85-71(승)


기적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는 신한은행이 4연패로 꿈을 포기해야 하는듯했다. 하나원큐와 상대 전적 열세 및 승차를 극복할 수 있었던 5라운드 맞대결 패배도 이 기간에 나왔다. 그런데, 하나원큐 역시 신한은행과 격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계산은 간단하다. 신한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하나원큐 경기 결과를 바라보면 된다. 경기 운영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새롭게 가세할 자원도 보이지 않는다. 하나원큐와 상대 전적 열세를 고려한다면, 무조건 승률에서 앞서야 한다. 신한은행의 해답은 승리, 또 승리뿐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셈법이 복잡하다. 5라운드 4승 1패로 사실상 3위를 확정한 채 6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른 시점에 3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두 가지를 잡아야 한다. '경기력 상승'과 '선수 관리'다. 순조롭게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키아나 스미스(178cm, G)의 폭발력을 계속 키워야 한다. 기복 있는 강유림도 안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배혜윤(183cm, C)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줘야 하는 삼성생명이다. 더 높은 순위에서 여유 있는 삼성생명의 셈법이 더욱 복잡한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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