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달랐던 선발 라인업, 적중한 위디 선발 기용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14: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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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서울 SK를 넘어섰다.

원주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주전 라인업 고른 활약으로 82-68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0-3으로 앞섰던 DB는 이후 SK와 난타전 속에 전반전을 45-39, 6점을 앞서며 마무리했다. 그리고 3쿼터, DB는 중반을 넘어 15점이 넘는 리드를 가져가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4쿼터는 거침이 없었다. 이미 전열을 상실한 SK를 상대로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부친 DB는 중반으로 접어들어 23점차 리드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결과로 DB는 SK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게 되었다. 지난 두 번의 패배를 완전히 털어내는 완승과 함께 우위를 점하는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 포인트 중 하나는 달랐던 선발 기용이 존재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박인웅, 최승욱, 위디가 존재했다. 평소엔느 박인웅과 최승욱 중 한 명이, 외국인 선수는 디드릭 로슨이 이름을 올린다. 김종규과 로슨 이름이 빠진 시작이었다. 200% 성공적이었다.

득점이 폭발적이었다. 예상 밖의 박인웅과 위디가 득점을 주도했다. 박인웅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터진 3점슛 3개로 9점을 어렵지 않게 몰아쳤다. 위디가 뒤를 받쳤다. 점퍼와 3점으로 7점을 집중시켰다. 예상 밖의 득점 흐름이었고, 한 때 10점 + 리드를 가져가는 등 초반 흐름을 틀어쥐는 DB였다.

디드릭 로슨과 김종규는 1쿼터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DB는 30점 고지 돌파와 함께 8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세트 오펜스와 트랜지션 오펜스를 축으로 효과적인 볼 흐름에 더해진 슈팅 집중력으로 1쿼터 10분간 폭죽쇼를 선보였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75%(2점슛 7개/10개 = 70%, 3점슛 5개/6개 = 83%)였다. SK 수비에 혼란함을 선사하며 만들어낸 성공적인 숫자였다.

1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유현준이 경기에 나섰다. 또 한번의 혼돈이었다. 알바노 대역이었다. 투입과 함께 3점을 가동했다. 이후 두 번의 엘리웁 패스를 전했다. 두 개를 성공시켰다.  

2쿼터 초반에도 경기에 나섰다. 또 한 차례 엘리웁 장면을 만들었다. 타겟은 베이스 라인에서 커트 인 해 들어오는 위디였다. 어렵지 않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위디의 높이에서 장점을 200% 활용하는 장면이었고, SK 수비는 곤란을 겪기 충분한 순간이었다.
유현준 뿐 아니라 강상재도 위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포인트 포워드로 능력을 100% 보여주고 있는 강상재에게 위디 활용은 어렵지 않았다.

전반전 위디와 박인웅 선발 투입은 큰 성공을 거뒀다. 위디는 12분 6초를 뛰면서 12점 6리바운드를 남겼다. 박인웅은 9분 6초를 뛰면서 3점슛 3개로 9점을 남겼다. 기선 제압에 큰 역할을 남긴 장면들이었다.

이후 DB는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를 중심으로 득점을 쌓아갔고, 단단한 수비를 통해 SK 공격을 차단했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이탈한 SK는 워니, 오세근 등이 간간히 점수를 만들었지만, DB가 수비를 수월하게 펼치기에 두 선수 공백은 적지 않았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인터뷰에서 위디에 대한 칭찬과 기용법에 대해 전해 주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제프 위디는 높이와 기동력을 모두 갖춘 선수다. 로슨의 컨디션을 배려하다 보니까 많이 쓰지 못했다. 최근 로슨이 체력 부담을 느끼면서, 위디 활용법이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위디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이다. 말랐지만, 힘이 없지 않다. 몸싸움에서 약간 밀리지만, 워낙 높기 때문에 상대가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리바운드도 확실하다. 오늘도 리바운드에 우위를 가지고 속공도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로슨은 확실히 체력적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파워와 체력이 여유가 있어 상대 집중견제를 극복했는데, 최근에는 고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많은 방법을 썼고, 이제 출전시간을 분배하고 있는데, 오늘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6라운드에 여유가 생기면 위디를 좀 더 많이 쓰면서 로슨의 휴식시간을 좀 더 보장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위디에 대한 다른 생각과 기용법. 최근 로슨이 확실히 부침을 겪고 있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힘이 들어간다. 어느 때까지와 같은 유연함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날 위디 기용은 200% 성공이었다. 19분 9초를 뛰면서 1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83%(2점슛 4개/5개, 3점슛 1개/1개)였다. 

 

또, DB가 자랑하는 세 명의 디펜더(김영현, 최승욱, 박인웅) 중 두 명의 선발 기용도 벤치 기대에 완전히 화답한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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