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023~2024 정규리그 종료 후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악재를 맞았다. 2옵션 외국 선수인 후안 텔로(203cm, F)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것.
그렇지만 LG는 대체 자원을 곧바로 찾았다. 단테 커닝햄(203cm, F). 커닝햄은 2022~2023시즌 LG에 있었던 선수. LG의 팀 컬러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자, 2022~2023시즌 LG의 정규리그 2위에 힘을 실었던 주역이다. 2023~2024시즌에도 LG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러나 커닝햄은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제외됐다.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텔로가 이탈하면서, LG는 대체 외국 선수를 급하게 찾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LG와 함께 했던 커닝햄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커닝햄과 의사를 타진했다. 커닝햄이 결국 한국에 오기로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새로운 외국 선수를 찾을 경우, 각종 서류를 새롭게 발급받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팀과 함께 했던 2명(단테 커닝햄-조쉬 이바라)을 고민했다. 그 2명은 서류를 새롭게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그런 여러 가지 요소를 고민한 끝에, 커닝햄과 함께 하기로 했다”며 커닝햄과 계약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런 커닝햄이 12일 오후에 창원체육관으로 등장했다. 워밍업하던 선수들의 환호를 받았다. 환호를 받은 커닝햄은 연습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커닝햄과 좋은 합을 보여준 아셈 마레이(202cm, C)도 미소를 보였다. 마레이는 “텔로가 빠져서, 코칭스태프가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선수가 온다고 해도, 우리 팀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커닝햄이 오면서, 코칭스태프의 걱정이 줄었다”며 커닝햄을 반겼다.
이어, “NBA에서 오랜 시간 뛰었고, 해외리그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 비록 100%는 아니지만, 레벨 자체가 워낙 높은 선수다. KT 에이스인 배스 또한 잘 막아줄 거다”며 커닝햄의 퍼포먼스에 기대를 걸었다.
LG의 주역 중 한 명인 양홍석(195cm, F)도 “커닝햄이 출국한 후에도, ‘다시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의 생각이 그랬다. 그런 커닝햄이 돌아왔다. 소름이 돋았다”며 돌아온 커닝햄을 반갑게 맞았다.
그 후 “곧바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커닝햄이) 벤치에 있는 것 자체가 힘이 될 거다. 커닝햄의 말 한 마디와 퍼포먼스 한 번이 팀을 살릴 수 있을 거다.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선수다. 어려운 결정을 해준 커닝햄에게 고맙다”며 ‘커닝햄 효과’를 언급했다.
백업 가드로 활약해야 하는 양준석(181cm, G)은 우선 “텔로와 급작스럽게 이별해서, 아쉬움이 컸다. 적응력도 좋았고, 몸 관리 능력도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텔로와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운동을 별로 못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뭔가를 바라기는 어렵다. 하지만 벤치에 있기만 해도, 훈련만 해도, 팀원들이 의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함께 떨쳤으면 한다”며 다른 선수들처럼 커닝햄을 반겼다.
한편, 커닝햄은 창원체육관에 도착한 후 연습 경기를 곧바로 치렀다. 2쿼터 종료 4분 50초 전에 처음 투입됐고, 코트에서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점검했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벤치에서 커닝햄의 상태를 유심히 살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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