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21시즌 종료 후 서울 SK에 가세한 허일영(195cm, F)은 베테랑 포워드 자원으로서 자기 몫을 다했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53경기 평균 18분 32초 동안 경기당 6.6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한 플레이오프에서는 8경기 평균 17분 16초 동안 경기당 5.8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결과, 허일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통합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첫 통합 우승을 경험한 허일영은 2022~2023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비록 안양 KGC인삼공사에 왕좌를 내줬지만, 7차전까지 가는 투혼을 선보였다.
그러나 허일영은 2023~2024시즌에 부상으로 고전했다. SK 역시 마찬가지. 2023~2024 EAS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23~2024 KBL 플레이오프에서는 높은 곳으로 가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3전 전패. SK 이적 후 가장 빨리 시즌을 마쳐야 했다.
그리고 허일영은 SK에서 첫 번째 FA를 맞았다. FA로 변모한 허일영은 창원 LG로 향했다. 계약 기간 2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2억 5천만 원(연봉 : 2억 원, 인센티브 : 5천만 원)의 조건으로 LG와 계약했다.
허일영은 LG의 주장을 맡았다. LG의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에 기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그 결과, LG를 1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옛 동료였던 SK 선수들을 상대한다.
허일영은 4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경험 부족’을 이야기하셨다. 나도 그 생각을 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오히려 밀어붙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현재 품고 있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허일영만큼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한 이가 LG에 없다. 2015~2016시즌과 2021~2022시즌에는 우승 반지를 거머쥐기도 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SK 소속으로 ‘데뷔 첫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허일영의 이런 경험치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허일영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챔피언 결정전은 플레이오프와도 완전히 다르다.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체육관 공기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고, 상대와 기싸움 또한 잘 해야 한다”며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이번 4강 플레이오프 때 느꼈을 거다. 창원체육관의 열정을 인지했을 거다. 반대로, 이번에는 잠실학생체육관의 열기를 먼저 느껴야 한다”라며 잠실학생체육관의 열기를 변수로 생각했다.
그 후 “벤치에서는 파이팅을 불어넣어야 한다. 코트 위에 뛰는 선수들을 독려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쉴 때, 나는 뛰는 시간 동안 내 역할을 하면 된다.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다 쏟아부어야 한다”라며 챔피언 결정전에서 해야 할 일을 덧붙였다.
계속해 “(아셈) 마레이가 ‘ONE TEAM’을 계속 강조했고, 그런 마음가짐이 지금 잘 나오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잘 뭉치고 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선수 간의 끈끈함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몇 번 우승해서 그런지, 큰 부담은 없다. 그러나 이전과 다른 입장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맞았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지금 흐름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라고 했다. 팀원들을 100% 이상 신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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