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66-59로 꺾었다.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또, 8승 4패로 창원 LG-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KT-KCC 경기 미반영)
DB는 1쿼터 후반 LG 벤치 멤버들의 습격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화했다. 특히, 3쿼터에 6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일명 ‘늪 농구’로 LG를 가라앉혔다.
1Q : 창원 LG 25-19 원주 DB : 오아시스
[LG-DB, 1Q 주요 기록 비교]
- 벤치 득점 : 8-4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4-0
* 모두 LG가 앞
LG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9경기를 소화한다. 해외 원정 경기도 포함됐다.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5일에는 몽골 원정을 다녀왔다. 몽골 내에서도 긴 이동 시간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컸다. 그런 이유로,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칼 타마요(202cm, F)가 경기 시작 2분 1초 만에 2개의 파울을 기록했으나, 이는 조상현 LG 감독의 계획을 가속화했다. 덕분에(?), 벤치 멤버들이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었다.
벤치 멤버들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오히려 벤치 멤버들이 들어간 후, LG는 DB를 압도했다. 벤치 멤버의 활약을 원했던 사령탑에게 ‘오아시스’를 제공했다.
2Q : 원주 DB 38-37 창원 LG : 수비
[DB-LG,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8-12
- 2점슛 허용률 : 약 31%(4/13)-약 55%(5/9)
- 3점슛 허용률 : 25%(1/4)-40%(2/5)
* 모두 DB가 앞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지난 맞대결 때 타마요에게 25점 10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타마요를 제어해야 한다. 또, 아셈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차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202cm, C)의 위력을 줄이는 것. 그게 DB의 핵심이었다. 김보배(202cm, F)와 외국 선수 2명(헨리 엘런슨-에삼 무스타파)이 이를 착실히 이행했다. 타마요와 마레이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프론트 코트진의 수비 영향력이 컸다. 그 결과, DB의 2쿼터 실점이 확 줄었다. 실점을 줄인 DB는 주도권을 회복했다. 수비에 능한 LG를 수비로 역전했다.

3Q : 원주 DB 53-43 창원 LG : 원주의 늪
[DB-LG,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5-6
- 2점슛 허용률 : 37.5%(3/8)-37.5%(3/8)
- 3점슛 허용률 : 0%(0/5)-약 29%(2/7)
* 모두 DB가 앞
DB의 컨셉은 확실했다.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이었다. 몽골 원정으로 지쳐있을 LG를 3쿼터에도 공략했다. LG를 더 지치게 하려고 했다.
DB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DB는 3쿼터에 한 자리 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LG를 더 허탈하게 했다.
그리고 에이스가 나섰다. 이선 알바노(185cm, G)였다. 알바노 역시 수비부터 했으나, LG 수비를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3쿼터에만 7점. LG 3쿼터 전체 득점보다 많았다. 그 결과, DB는 LG와 더 멀어졌다.
4Q : 원주 DB 66-59 창원 LG : 늪 농구의 결말
[DB 최근 4경기 결과]
1. 2025.10.25.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94-80 (승)
2. 2025.10.2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87-73 (승)
3. 2025.11.01. vs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DB프로미아레나) : 86-81 (승)
4. 2025.11.08. vs 창원 LG (원주DB프로미아레나) : 66-59 (승)
DB가 4쿼터 첫 5분을 지배했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57-50으로 쫓겼고, DB의 공수 과정 또한 3쿼터와 같지 않아서였다.
DB는 그 후 LG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공수 모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다만, 경기 종료 3분 전에도 7점 차(61-54)로 앞섰다.
그리고 헨리 엘런슨(207cm, F)이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결정적인 퍼포먼스를 해냈다. LG 림에서 왼손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얻은 것. 3점 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했으나, 63-54로 승리를 확신케 했다.
또, 남은 시간이 2분 미만에 불과했다. DB는 남은 시간을 지키면 됐다. 그래서였을까? DB 선수들의 수비 에너지 레벨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수비를 해낸 DB는 LG를 늪에 빠뜨렸다. 홈 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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