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가와사키] 높이는 갖춘 현대모비스, 그래서 중요한 건 ‘윙 자원의 공격’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1 18:55:16
  • -
  • +
  • 인쇄

윙 자원의 공격이 중요한 현대모비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월 1일 일본 가와사키에 위치한 도시바 코무카이 체육관에서 일본 B리그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경기 결과 및 가와사키 관련 경기 내용은 비공개로 결정됐다)

현대모비스의 연습 경기 상대였던 가와사키는 2022~2023 B리그 중부지구에서 1위(40승 20패)를 차지헀다. 플레이오프에서 요코하마 B-커세어즈한테 2전 전패했지만,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전지훈련을 진행한 일본 에이전트도 “첫 상대였던 지바 제츠보다는 못하겠지만, 이틀 전에 붙었던 이바라키 로보츠보다는 강할 거다”며 가와사키의 전력을 경계했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가와사키의 앞선 수비를 잘 극복해야 한다. 이는 첫 번째 조건. 그리고 슈터를 포함한 현대모비스 윙 자원의 슈팅 성공률이 높아야 한다. 윙 자원의 긴 슈팅 거리와 정교한 슈팅이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신민석(199cm, F)이 코너 점퍼로 스타트를 끊었다. 3점 라인을 밟은 건 아쉬웠지만, 첫 슛이 들어갔다. 그래서 예감이 좋았다. 그 후에는 속공 참가로 손쉽게 득점. 팀의 첫 4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신민석이 뛰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김국찬(190cm, F)이 경기 시작 3분 11초 만에 투입됐다. 속공 참가 후 얼리 오펜스에서 코너 점퍼 성공. 신민석과 비슷한 역할을 해냈다. 신민석 대신 가와사키 외국 선수와 매치업.(가와사키가 귀화 선수 포함 3명의 외국 선수를 투입해, 현대모비스는 최소 2명의 미스 매치를 각오해야 했다)

김국찬이 찬스를 많이 얻었다. 하지만 김국찬의 슈팅이 좀처럼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지완도 마찬가지였지만, 김지완의 슈팅도 신통치 않았다.

외곽을 활용하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페인트 존 싸움에서 고전했다. 가와사키가 경기 초반 외국 선수를 많이 활용했고, 알루마 혼자 많은 외국 선수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 확률 높은 농구를 하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신민석이 2쿼터에 다시 나섰다. 그러나 신민석이 큰 힘을 내지 못했다. 최진수(202cm, F)가 교체 투입. 속공 참가에 이은 미스 매치 유도와 세트 오펜스에서의 볼 없는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신민석-김국찬과는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5분 전 장신 라인업을 활용했다. ‘김국찬-최진수-함지훈’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라인업이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시험하고자 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좀처럼 사용하지 않은 라인업이기에, 공격 밸런스 맞추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득점하기까지 꽤 긴 시간을 소모했다. 현대모비스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마찬가지였다.

김국찬과 최진수가 2쿼터 후반에 함께 나섰다면, 신민석이 3쿼터에 홀로 나섰다. 그리고 코너에서 자신의 찬스를 기다렸다. 발만 맞춰 던지기도 했지만, 슛 동작 페이크 후 드리블 점퍼로 수비에 선택지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현대모비스와 가와사키의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외국 선수 숫자 열세는 물론, 가와사키의 압박을 쉽게 뚫지 못했기 때문. 에너지 레벨도 부족했다. 신민석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박준은이 3쿼터 시작 4분 15초 만에 코트로 들어갔다. 김국찬이 잠시 후 박준은과 합을 맞췄다. 두 스윙맨은 공격 공간을 넓혔고, 루즈 볼 싸움과 속공 참가, 패스 차단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두 선수가 해야 할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슈팅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김태완-박무빈’ 조합을 1~2번으로 선택했다. 박준은 홀로 윙 자원으로 투입됐다. 수비 콜과 볼 없는 몸싸움, 코트 밸런스에 맞는 위치 선점 등 보이지 않는 공헌도에 집중했다. 3점을 넣지는 못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끝을 맺었다.

일본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김준일(200cm, C) 등 많은 빅맨을 보유하고 있다. 빅맨들의 역량을 살리려면, 빅맨들과 시너지를 낼 이들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그래서 윙 자원들이 힘을 내야 한다.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긴 슈팅 거리로 빅맨 자원들의 공격을 수월하게 해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2023~2024시즌 개막 전까지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김국찬-신민석(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