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가 지난 연장 승부의 찝찝함을 씻어냈다.
수원 KT가 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4-66으로 웃었다. 홈경기 전승과 2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KT는 아이재아 힉스(203cm, F)가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선형(187cm, G)과 하윤기(204cm, C)도 두 자릿수 득점(김선형 18점, 하윤기 10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그리고 KT는 개막 후 내내 뜨거웠던 삼성의 외곽을 30%(8/27)로 잠재웠다.
1Q : 삼성 20-18 KT : 공방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KT는 힉스와 김선형이 외곽에서의 오픈 찬스를 잘 살렸다. 그러나 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저스틴 구탕(187cm, G)의 속공,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미드라인 페이더웨이로 달아났다.
양 팀이 자유투를 주고받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KT는 턴오버가 많았다. 조엘 카굴랑안(172cm, G)이 교체 투입돼 인사이드를 어지럽혔지만 케렘 칸터(203cm, C)의 위력에 당했다. 칸터는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뒤 윌리엄스를 상대로 강한 포스트업 득점을 만들었다.
2Q : KT 34-32 삼성 : 마지막 공격이 바꾼 흐름
양 팀의 득점 속도가 더뎠다. 인사이드 수비가 촘촘했다. 그렇다고 외곽 수비가 헐거운 것도 아니었다. KT는 세컨드 찬스를 많이 얻어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KT는 힉스와 하윤기(204cm, C)를 앞세워 골밑을 헤집어놨다. 5점을 내달렸다. 삼성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KT는 작전타임 후로도 문성곤이 3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삼성은 중요할 때마다 외곽포로 달아났다. 이근휘(188cm, F)와 구탕이 연달아 3점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KT도 작전타임. 양 팀은 또 다시 파울 자유투로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그리고 하윤기가 균형을 깼다. KT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했고, 삼성은 두 번의 3점슛 시도가 불발됐다.

KT가 점수를 빠르게 벌려갔다.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삼성의 슛 컨디션이 떨어진 것도 한 몫 했다. 9점을 내달린 KT는 11점 차(45-34)로 격차를 버렸다. 김선형이 전매특허 속공 득점을 선보였다. 삼성이 뒤늦게 흐름을 끊었다.
삼성이 분위기를 바꿔야했다. 그리고 삼성도 연속 8점. 삼성은 위기 순간마다 외곽포로 한숨 돌렸다. 삼성이 순식간에 5점 차 경기를 만들었다.
KT가 도망가면, 삼성은 무섭게 따라붙었다. 칸터가 골밑에서 힘을 냈다. 그러나 박준영(195cm, F)이 따돌리는 3점을 꽂았다. 하윤기가 개인 반칙 4개로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힉스가 마지막 공격마저 직접 해결했다.
4Q : KT 74-66 삼성 : 위기를 기회로
박준영이 4쿼터 시작 1분 22초만에 외곽에서 3점을 더했다. KT가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양 팀의 몸싸움이 강해졌다.
그리고 KT가 기둥을 먼저 잃었다. 하윤기가 경기 종료까지 5분 55초를 남기고 파울아웃 된 것. 문경은 KT 감독은 바로 파울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삼성에게는 기회였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삼성의 의지를 눌렀다. 골밑에서 세컨드 찬스도 잘 잡았고 득점도 퍼부었다. 홀로 연속 6점을 올렸다. KT는 삼성의 외곽 단속을 더 강하게 했다. 구탕이 인사이드로 파고들자 바로 작전타임을 불렀다. 조금의 흐름도 용납하지 않았다. 27.7초를 남기고 김선형은 3점으로 쐐기도 박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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