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박승재의 비시즌 키워드, ‘배움’과 ‘도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1 05: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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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형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동국대 4학년이었던 박승재(181cm, G)는 지난 2023 9월 21일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섰다. 리듬감 넘치는 드리블과 폭발력을 동반한 슈팅 등을 강점으로 하는 공격형 가드였다.

7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DB가 박승재를 지목했다. 당시 DB는 두경민(183cm, G)과 이선 알바노(185cm, G), 박찬희(190cm, G)와 김현호(184cm, G) 등 베테랑 가드를 보유한 팀.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박승재를 선택했다.

박승재는 D리그에서 기회를 많이 받았다. 8경기 평균 31분 49초 동안, 12.5점 5.0리바운드(공격 1.1) 4.3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약 2.0개)와 3점슛 성공률(약 34.0%)도 나쁘지 않았다.

D리그를 잘 치른 박승재는 정규리그에서도 기회를 얻었다. 24경기 평균 5분 55초를 소화했다. 많은 기회는 아니었지만, 1군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또, 박승재는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박승재의 플레이오프 출전 시간은 54초에 불과했지만, 박승재는 소위 ‘큰 경기’를 맛봤다. 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의 차이도 느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경험한 박승재는 “형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나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라는 귀중한 경험 또한 할 수 있었다”며 프로 첫 시즌을 돌아봤다.

데뷔 시즌을 마친 박승재는 지난 6월부터 프로 데뷔 첫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뷰 당일(7월 30일)에는 강원도 양양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기본 전술을 익히고 있다.

기자가 “프로 첫 비시즌 훈련이다”고 하자, 박승재는 미소부터 지었다. 그 후 “강도 자체가 다르다(웃음)”며 운을 뗐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슛을 보완해야 해서, 첫 소집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과 슛을 많이 연습했다. 그런 이유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저 ‘하루하루 버틴다’는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웨이트 트레이닝과 슛은 꼭 필요한 거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미소’의 의미를 정확하게 말했다.

한편, DB는 이선 알바노(185cm, G)와 김시래(178cm, G), 유현준(178cm, G) 등 다양한 특색의 가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박승재에게도 좋은 교보재. 다만, 박승재가 이들과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경험’이라는 가치를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박승재는 “가드 형들이 너무 잘한다(웃음).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형들의 장점을 배워야 한다. 형들의 장점을 먼저 배워야, 나도 (경기 중에) 형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배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후 “(김)시래형의 스피드와 노련함을 배우고 싶고, (유)현준이형의 패스 센스를 닮고 싶다. 알바노는 워낙 뛰어나다(웃음).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다들 경험이 있고, 노련함을 기반으로 한 대처법이 있다는 거다”며 배워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층이 두터워져서, 내가 뛸 자리는 없을 수 있다. 그러나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부상 없이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코트에 나선다면, 열심히 뛰겠다. 형들에게 피해주지 않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배움’과 ‘도움’을 비시즌 핵심 단어로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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