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요? 진짜요? 다 팀원들 덕분이죠”
전주 KCC는 29일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90으로 꺾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곽정훈(187cm, F)이었다. 혼자 3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 이는 곽정훈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거기에 20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1쿼터에는 다소 잠잠했다. 하지만 2쿼터 혼자 11점을 몰아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3쿼터 초반 KCC는 신주영(199cm, C)을 제어하지 못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곽정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렇게 두 선수는 엄청난 쇼다운을 펼쳤다. 곽정훈은 11점을 책임졌다.
4쿼터에도 KCC는 확실하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이원대(183cm, G)에게 외곽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도 곽정훈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여준형(197cm, F)의 득점까지 나왔다. 그 결과, KCC는 접전 끝에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했다.
경기 후 만난 곽정훈은 “직전 경기에서 DB랑 했다. 그때 높이에서 패했다. 그래서 연습 때부터 박스 아웃에 중점을 뒀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경기에서는 리바운드를 잡아야 공격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하니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라며 리바운드의 비법을 전했다.
그리고 “1군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득점을 잘하는 선수들이 있으니, 궂은일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 그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 1군에 가서 활약하려면 수비에서 상대를 더 괴롭히고 싶다”라며 궂은일을 강조했다.
수비도 훌륭했다. 공격에서도 35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곽정훈은 “사실 몇 점을 올린지 몰랐다. 한 15점에서 20점 정도 올린 줄 알았다”라고 반응했다.
활약 뒤에는 박경상 전략분석원의 믿음이 있었다. 곽정훈은 “사실 경기 전에 박경상 전력분석원님이 ‘(곽)정훈아, 오늘은 너가 해줘야 해’라고 하셨다. 사실 그동안 메인 역할을 맡은 적이 없다. 그래도 자신감이 생겼고,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인터뷰 후에도 곽정훈은 기록지를 보며 “제가요? 진짜요? 이게 제 기록 맞나요?”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 잘한 것이 아니다. 동료들이 나를 봐줬다. (여)준형이의 활약까지 나와서 이긴 것이다. 다 팀원들 덕분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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