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54-63으로 졌다. 2023~2024시즌 첫 홈 승 도전 실패. 시즌 첫 3연패에 놓였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
2019~2020시즌에 창단한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BNK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진안도 대표적인 자원이다. BNK의 주전 센터일 뿐만 아니라,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높이와 스피드, 에너지 레벨이 진안의 강점.
점점 성장한 진안은 2022~2023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경기당 13.2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득점은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도 나섰다.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개막 5경기 평균 38분 15초 동안, 경기당 18.8점 12.4리바운드(공격 5.0)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체 선수 중 평균 출전 시간 1위와 평균 득점 2위에, 평균 리바운드 2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김한별이 부상으로 한동안 나올 수 없다. 게다가 하나원큐는 김정은(180cm, F)-양인영(184cm, F) 등 수준급 장신 자원을 꽤 보유한 팀. 진안의 하나원큐전 역할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김한별이 나올 수 없다는 건, BNK로서 뼈아픈 악재다. 그러나 진안은 김한별에게 없는 강점을 지녔다. 피지컬 대비 활발한 움직임과 스피드다. 이를 활용해, 빠른 공수 전환 속도 발휘. 김정은과 양인영을 동시에 괴롭혔다.
또, 진안은 자유투 라인 부근과 양쪽 코너에서 슈팅할 수 있다. 빅맨치고 긴 슈팅 거리를 지녔다. 그렇기 때문에, 가드 자원들도 다양한 곳에서 공격할 수 있다. 김민아(168cm, G)와 김정은(178cm, F)이 이를 활용. 덕분에, BNK는 하나원큐와 대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다만, 진안은 오래 쉴 수 없었다. 진안의 골밑 파트너인 한엄지(180cm, F)도 휴식을 취해야 했기 때문. 그래서 진안이 박성진(185cm, C)과 함께 나섰고, 진안은 경험 없는 박성진까지 잘 품어야 했다.
진안의 부담감이 커졌다. 부담감이 커진 진안은 1대1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이는 김정은의 수비 레이더망에 걸렸다. 잽 스텝 과정에서 김정은의 손에 걸렸고, BNK는 다음 수비에서 정예림(175cm, G)에게 실점. 2쿼터 종료 3분 11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9-29)로 밀렸다.
하지만 이소희(170cm, G)가 반전 분위기를 형성했고, 진안이 동참했다. 1대1로 김정은한테 득점을 만든 뒤, 속공 참가로 쉬운 점수를 따냈다. 덕분에, BNK는 3쿼터 시작 2분 만에 27-30으로 하나원큐와 간격을 좁혔다.
진안은 하나원큐 림 근처에서 확률 높은 득점을 노렸다. 김정은의 유무에 관계없이 골밑 공격 시도. 핵심 빅맨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또, 2대2에 이은 골밑 침투로도 득점. 진안은 3쿼터에만 12점. BNK 역시 40-46으로 달아나려는 하나원큐를 붙잡았다.
그러나 진안의 득점이 4쿼터 초반에 나오지 않았다. 동시에, 진안의 수비 역량이 4쿼터 초반에 떨어졌다. 진안의 전반적인 힘이 떨어지자, BNK도 추격 원동력을 잃었다. 경기 종료 5분 20초 전 44-59로 밀렸다.
BNK는 하나원큐를 더 이상 쫓지 못했다. 안방에서 패배. 다음 경기를 치러야 하는 KCC에 부담을 넘겨줬다. 진안도 마지막에 힘을 잃었다. ‘14경기 연속 더블 더블’의 기회를 놓쳤다. 하나원큐전 기록은 21점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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