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부족, 김선형이 경기 중 자책했던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2 16: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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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이 경기 도중 화를 참지 못했다.

수원 KT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에 53-69로 졌다. ‘시즌 첫 3연승’을 실패했다. 3승 2패를 기록했다.

수원 KT는 내부 FA(자유계약) 최대어였던 허훈(180cm, G)을 잃었다. 에이스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KT 고위 관계자와 문경은 KT 감독은 멘붕을 겪었다. 그렇지만 플랜 B를 빠르게 가동했다. 그 결과, 김선형을 ‘계약 기간 3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8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선형은 2024~2025시즌에도 스피드를 뽐냈다. 30대를 훌쩍 지났음에도, 김선형의 스피드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와 노련미가 더해졌기에, 수비수들이 김선형을 더 통제할 수 없었다.

SK 포워드 라인이 그랬듯, KT 포워드 중 달릴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특히, 하윤기(204cm, C)의 기동력은 리그 정상급. 김선형이 하윤기의 스피드까지 살려준다면, 김선형의 역량도 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KT는 LG전 직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경기 초반 공격을 잘 풀지 못했다. 양준석(181cm, G)의 따라다니는 수비를 쫓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KT의 턴오버도 많아졌다. 턴오버를 많이 범한 KT는 경기 시작 4분 15초 만에 2-9로 밀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김선형의 슈팅도 림을 외면했다. 그래서 KT는 더 크게 흔들렸다. 1쿼터 종료 4분 40초 전 2-13으로 밀렸다.

KT의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문경은 KT 감독은 김선형을 아끼기로 했다. 하지만 KT는 힘을 내지 못했다. 10-27로 1쿼터를 마쳤다.

김선형은 2쿼터 또한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JD 카굴랑안(172cm, G)이 공수 모두 영양가를 발휘했다. 15-27로 쫓는 3점을 성공. 김선형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KT는 2쿼터 종료 5분 29초 전 17-34로 밀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김선형은 그때서야 코트로 돌아왔다. 카굴랑안과 ‘투 가드’를 구축했다.

KT가 실점을 해도, 김선형은 빠르게 달렸다. 빠르게 달린 김선형은 특유의 속공 레이업을 완성했다. 21-38로 급한 불을 껐다.

또, 김선형이 들어왔기에, 카굴랑안이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수비에 집중한 카굴랑안은 스틸과 속공을 동시에 해냈다. 덕분에, KT는 23-38로 LG와 간격을 최소화했다. LG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까지 소진시켰다.

김선형은 유기상(188cm, G)에게 가는 볼을 잘 가로챘다. 그 후 카굴랑안과 2대1 구도를 형성했다. 카굴랑안에게 시선을 주는 듯했으나, 곧바로 레이업을 성공했다.

속공 레이업을 성공한 김선형은 더 거침없이 달렸다. 수비수가 자신에게 달라붙었음에도, 김선형은 쉽게 마무리했다. 30-38. 창원체육관을 침묵으로 몰아넣었다.

김선형은 3쿼터에도 카굴랑안과 짝을 이뤘다. 김선형은 2대2에 더 집중했다. 아이재아 힉스(204cm, F)와 픽앤팝으로 힉스의 3점을 도왔다. 35-43으로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김선형은 유기상의 볼 없는 움직임과 3점을 틀어막았다. 그 후 LG 진영으로 건너갔다. 하윤기(204cm, C)의 아웃렛 패스를 속공으로 마무리. 37-43으로 LG와 간격을 더 좁혔다. 추격 득점을 해낸 김선형은 벤치로 잠시 물러났다.

김선형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김선형 홀로 볼 핸들러를 맡았으나, 김선형의 전진 속도는 빨랐다. 문정현(194cm, F)이 김선형의 속공 전개를 파울 자유투로 연결했고, KT는 40-46으로 LG와 간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김선형은 돌파와 플로터를 연달아 놓쳤다. 추격 득점을 실패한 김선형은 골대 옆에 있는 A보드를 내리쳤다. 해야 할 일을 못했기에, 분을 참지 못하는 듯했다.

김선형은 그 후에도 자신의 리듬을 찾지 못했다. 힉스의 스크린 뒤에서 슛을 쐈음에도, 김선형의 3점은 에어 볼로 변모했다. 그 후에는 유기상에게 파울 자유투를 허용. 두 자리 점수 차(40-50)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김선형은 3쿼터 마지막 공격 때 힘을 냈다. 3점 라인 밖에서 한상혁(182cm, G)의 손질을 파울 자유투로 연결했다.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43-52로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했다.

김선형이 4쿼터에 더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김선형과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이 마지 않았다. 김선형답지 않은 패스 미스가 나왔던 이유였다.

그 사이, KT의 림이 아셈 마레이(202cm, C)에게 점령당했다. 그러면서 KT와 LG의 간격이 다시 벌어졌다. 결국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김선형은 26분 12초 출전에 11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김선형의 야투 성공률이 약 27%(2점 : 4/10, 3점 : 0/5)에 불과했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기에, 김선형은 경기 도중 A보드를 내리쳤다.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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