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안영준이 꼭 필요한 증거, 양 팀 선수 중 최장 출전 시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1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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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195cm, F)이 양 팀 선수 중 가장 긴 시간을 소화했다. 그리고 출전 시간 동안 많은 힘을 쏟았다.

서울 SK는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67-63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19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7패)와는 1게임 차.

SK 선수들 모두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잘했다. 강한 몸싸움을 토대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해 득점했다. ‘수비->속공’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에너지 레벨을 스스로 끌어올렸다.

안영준의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 2024~2025 22경기 평균 33분 27초 동안, 경기당 14.3점 5.7리바운드(공격 1.0) 2.8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기록에 보이지 않는 활동량과 스피드 또한 뛰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SK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2024~2025시즌을 치르는 10개 구단 중 최다 연승(9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T전 직전에도 4연승. 그리고 상승세인 KT와 맞선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안영준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안영준의 3점은 림을 외면했다. 초반에는 이렇다 할 공격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안영준은 수비로 만회해야 했다. 그렇지만 수비를 쉽게 하기 어려웠다. KT가 다양한 장신 자원들(한희원-문정현-하윤기-레이션 해먼즈)을 내세워, 안영준 혼자의 힘으로 상대를 제어할 수 없었기 때문.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SK는 1쿼터 종료 4분 2초 전 4-13까지 밀렸다. 안영준은 그 후에도 볼을 어렵게 잡았다. 그렇지만 문정현(194cm, F) 앞에서 스텝 백 3점을 터뜨렸다.I 7-13으로 급한 불을 껐다.

다음 공격 때도 볼을 어렵게 잡았다. 공격 시간 또한 부족했다. 게다가 상대의 강한 수비에 밸런스를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영준은 골밑에서 득점했다. 연속 5점으로 9-13을 만들었다. KT와 간격을 좁혔다.

김선형(187cm, G)과 최원혁(182cm, G), 최부경(200cm, F) 등 다른 스타팅 라인업이 벤치로 물러났지만, 안영준은 코트를 지켰다. 안영준의 넓은 공수 범위와 활동량, 마무리 능력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영준은 기대에 부응했다. 1쿼터 종료 38.5초 전에도 그랬다.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안영준은 빠르게 질주. 이스마엘 로메로(205cm, C)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14-17로 KT와 간격을 다시 좁혔다.

SK는 2쿼터 초반에도 스타팅 멤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혔다. 그렇지만 안영준은 코트에 남았다. 안영준까지 자리를 비울 경우, SK의 공수 연결고리가 사라져서였다. 안영준도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최원혁(182cm, G)이 장신 자원들 대신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그래서 SK는 세컨드 찬스를 많이 얻었다. 안영준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 종료 4분 23초 전에는 노 마크 찬스 획득 후 덩크를 시도했다. 비록 덩크를 놓쳤지만,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23-27로 KT와 간격을 좁혔다. 그 후 벤치로 물러났다.

안영준이 코트에 없었다. 하지만 장문호(195cm, F)와 최부경(200cm, F)이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 루즈 볼 싸움을 잘해줬다. 안영준이 없었음에도, SK는 KT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다. 32-32로 전반전을 마쳤다.

SK의 공격이 지지부진했지만, SK는 수비 성공 후 확실한 찬스를 얻었다. 김선형과 안영준, 자밀 워니(199cm, C)가 한꺼번에 달렸기 때문. 볼을 마지막에 이어받은 안영준이 오른손 레이업으로 마무리. 동점(37-37)을 만들었다.

SK와 KT가 41-41로 팽팽히 맞설 때, 안영준이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SK와 안영준 모두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다음 수비 때 박준영(195cm, F)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고, 41-43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안영준은 수비와 박스 아웃, 속공 가담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했다. 특히, 속공 참가로 동료들의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속공을 해낸 SK는 3쿼터 종료 1분 1초 전 동점(47-47)을 만들었다.

안영준은 4쿼터 시작 50초 만에 허훈(180cm, G)과 미스 매치됐다. 허훈을 힘으로 극복한 후, 박준영 앞에서 슈팅했다. 박준영의 파울까지 유도했다. 그러나 KT가 파울 챌린지로 박준영의 파울을 번복했고, 안영준의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워니와 오세근(200cm, C)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김선형의 3점이 터졌다. 안영준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SK는 경기 종료 6분 28초 전 58-5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SK는 경기 종료 2분 51초 전 61-59로 쫓겼다. 그러나 최원혁(182cm, G)이 3점을 터뜨렸고, 안영준이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었지만, 65-61로 KT와 간격을 벌렸다.

간격을 벌린 SK는 지키는 작전을 했다. 안영준도 거기에 동참했다. 보이는 역할은 크지 않았지만, KT의 마지막 추격을 어떻게든 저지했다. 덕분에,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45%(18/40)-약 42%(16/38)
- 3점슛 성공률 : 약 22%(7/32)-약 22%(6/27)
- 자유투 성공률 : 약 53%(10/19)-약 93%(13/14)
- 리바운드 : 38(공격 16)-39(공격 9)
- 어시스트 : 13-17
- 턴오버 : 6-10
- 스틸 : 6-5
- 블록슛 : 3-1
- 속공에 의한 득점 : 15-3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4-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36분 16초, 25점 18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
- 김선형 : 31분 5초, 15점(2점 : 5/8) 4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 안영준 : 36분 31초, 12점(2점 : 3/5)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2. 수원 KT
- 레이션 해먼즈 : 32분 8초, 21점(2점 : 7/10) 8리바운드
- 박준영 : 21분 12초, 12점(3점 : 2/2, 자유투 : 4/4) 7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 허훈 : 29분 13초, 10점 9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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