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습 때 미스를 많이 하라고 하신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70-7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김지영(172cm, G)을 주전 가드로 내세웠다. 김지영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활동량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미스 매치가 나와도 성공적으로 수비했다. 중요할 때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잡았다. 거기에 3점슛도 2개를 성공.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선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지영은 “거의 운동과 잠이 반반인 것 같다. 쉴 때는 쓰러져있다. (웃음) 훈련량이 많아졌다. 쉬는 것까지가 훈련인 것 같다. 운동 안 할 때는 그래서 에너지가 안 나올 때가 있다. 가끔 배터리가 나갈 때가 있다. (웃음) 최대한 힘을 내려고 한다. 그래도 우리가 집중 못 해서 실수하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바가 안 나오니 연습이 길어지는 것도 있다. 우리끼리도 간절하게 집중하자고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지영의 가장 큰 약점은 3점슛으로 뽑힌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은 23.8%다. 지난 시즌에도 20%에 그쳤다. 그러나 연습 경기 때는 조금 더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다. 실제로 3쿼터에 2개를 성공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지영에게 슈팅의 비법을 묻자 “박신자컵 때는 투핸드로 쏴봤다. 슛 때문에 스트레스가 받으니,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슛에 대해서 고민해주셨다. 투핸드도 해고, 원핸드도 쏘면서 밸런스를 잡고 있다. 주저함이 전보다는 없는 것 같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웃음) 거의 한 달 반 정도 슛을 잡아주셨다. 지금은 손이 다쳐서 못 쏜다. 그러나 계속 고민해주시고 계신다”라고 답했다.
이어, “잡아가는 과정이다. 계속 쏘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팀의 신장이 작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준다는 생각으로 더 편하게 쏘고 있다. 실제로 많이 잡아준다. 더 잘 들어가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이번 비시즌 최윤아 감독을 선임했다. 가드 출신의 최 감독은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가드로 활약했었다. 그런 선배 가드는 어떤 조언을 해줄까? “초반에 엄청 감독님이랑 미팅도 하고, 불려 갔었다. 그 이유가 가드들이 말이 없다고 하셨다. 가드는 힘들 수밖에 없다. 감독님에게 힘들다고 했다. 그랬더니 ‘어쩔 수 없다. 가드는 힘든 위치다. 쉬면 안 된다’라고 하셨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웃음) 힘들지만, 오히려 분위기를 올리려고 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을 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나랑 (신)이슬이랑 많이 혼났다. (웃음) 많이 울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위로가 된다. 연습 때 미스를 많이 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다른 포지션이 미스를 하면 뭐라고 하신다. 그러나 가드가 미스하면 조금 봐주신다. (웃음) 그런 부분에서 위로를 받고,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영은 데뷔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간절하다. 이를 언급하자 “신한은행이 계속 강팀이었다가 내가 오면서... 주변에서 나 때문이 아니라고 하신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내가 도움이 돼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드들이 부지런하고, 더 힘들어야 한다. 그러면 다른 포지션이 편해진다. 쉴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자 “선수들 멘탈을 위해서 구단에서 워크샵을 많이 해주셨다. 목표를 플레이오프를 잡으면 5~6등을 할 수밖에 없다. 우승으로 잡아야지 2등도 할 수 있다. (웃음) 비시즌을 해보니 부딪혀 봤을 때 한 끗 차이로 승부가 나는 것 같다. 그 한 끗만 집중하면 해볼 만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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