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렜던 첫 경기였다” (문경은 KT 감독)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이상민 KCC 감독)
수원 KT는 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85-67로 꺾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KCC전 6연승을 이어갔다.
KT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시즌 첫 경기답게 아직 합이 맞지 않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데릭 윌리엄스(202cm, F)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9점을 몰아쳐 역전을 만들었다.
2쿼터, 김선형(187cm, G)도 3점 두 방 포함 9점을 더했다. 그 결과 KT가 46-35로 크게 앞서갔다. 박준영(195cm, F)도 3쿼터 해결사로 나섰다. 10점(3P : 2/2)을 올렸다. KT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CC를 꺾었다.
승장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후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렜던 첫 경기였다. 초반에 어수선했지만, 세컨드 유닛들이 역전을 만들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박준영이 외곽에서 활약해 줬고, 문성곤의 공격리바운드가 결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선형은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1쿼터 부진을 털고, 승리에 주역이 됐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긴장했는지 초반에 잘 안 풀렸다. 2쿼터에 3점슛 두 방으로 번뜩이면서 원래의 김선형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카굴랑안도 제 역할을 해냈다. 두 선수가 1번의 역할을 훌륭히 해줬다”라고 답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숀 롱(208cm, C)에 많은 득점을 내줘도, 허웅(185cm, G)을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겠다고 말했다. 이날 허웅은 8득점으로 부진했다. 문 감독의 플랜이 성공적으로 적중했다.
문 감독은 “허웅을 스위치 디펜스로 대처하면, 3점슛은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전반전 숀 롱의 페인트 존 득점은 개의치 말라고 했다. 힉스가 파울이 많아졌지만, 후반 도움 수비가 잘 먹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문경은 감독의 친정팀 서울 SK다. 이에 문 감독은 “일주일 동안 SK전을 준비했다. 내일 연습한 대로 방향성만 정리하면 된다. SK 반대편 벤치에 서본 적이 없다. 낯설고 재밌을 것 같다. 좋은 승부하겠다”라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KCC는 백투백 경기의 영향일까?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리바운드에서도 크게 밀렸다. 최준용(200cm, F)이 지난 경기에 이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패장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후 “백투백의 영향으로 기동력이 떨어졌다. 그리고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긴 게 아쉬웠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어제 경기에 주전 선수들이 많이 뛰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쉬는 기간 동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장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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