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BNK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소니아, 안혜지, 심수현 활약을 묶어 배혜윤, 강유림, 이해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63-6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소니아가 2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혜지가 13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심수현이 9점 2리바운드로 활약한 결과였다.
이날 결과로 BNK는 15승 5패를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사수했다.
1쿼터 중반까지 치열했다. 데칼코마니 같았다. 비슷한 방법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중반 11-11 동점을 이뤘다. 이후 BNK는 공격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11-17, 6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에도 BNK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계속 리드를 허용했다. 중반을 넘어 추격전을 가져갔다. 김소니아 3점이 연거푸 터졌다. 27-30으로 따라붙으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흐름은 BNK가 가져갔다. 성공적인 수비에 더해진 득점으로 34-30으로 앞섰다. 이후 다시 삼성생명에게 흐름을 내줬다. 좀처럼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간간히 점수를 추가했지만, 종료 1분 안쪽에서 39-49, 10점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쿼터 마지막 골 성공으로 8점차로 좁혀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초반도 다르지 않았다. 12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3분이 지나면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계속 점수차가 줄어 들었다. 어느새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많은 점수차를 허용했던 1위 팀 자존심이 발동한 BNK는 집중력 가득한 수비력에 더해진 김소니아 연속 득점으로 드라마를 만들어갔다.
BNK는 경기 종료 18초를 남겨두고 공격권을 가져갔다. 1점차로 뒤지고 있던 순간이었다. 종료 4초전 김소니아가 돌파를 성공시켰다. 역전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수비를 성공시켰다. 믿기 힘든 역전극을 완성하는 장면이었다.
4쿼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12점차 리드를 허용한 BNK였다. 위에 언급한 대로 패색이 짙었던 순간이었다. WKBL을 기준으로 4쿼터 두 자리 수 열세를 넘어서는 승리하는 경우는 극히 적다. BNK는 이날 이 어려운 걸 해냈다. 소득이 적지 않은 승리다.
먼저, 박혜진과 이소희라는 두 주전 선수 결장으로 겪어야 했던 큰 열세를 넘어선 성과다. 또, 큰 열세를 넘어선 승리는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과거 BNK 선수들은 이런 경기에서 피해 다니는 상황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김소니아를 영입한 이유도 연장 선상이다. 선수들에게 짚어주는 것은 나도 공부를 하고 있다. 오늘도 배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소니아는 ”부상 선수들 공백은 우리은행 전에 가장 크게 느껴졌다.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빈 자리(박혜진, 이소희)를 채워야 했다. 최대한 극복하려 했다. 수비부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결속력이 좋아질 수 있는 계기다.“라고 전했다.
이날 패배는 2위 우리은행에 반 경기 차를 허용해야 했고, 삼성생명에게도 한 경기 차 추격을 당해야 하는 일전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믿기 힘든 역전극 제작 속에 결속력 강화와 자신감 업그레이드라는 두 가지 소득을 얻게 되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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