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얼리 엔트리의 대표적인 인물은 송교창(부산 KCC)과 양홍석(창원 LG)이다. 두 선수가 성공 사례를 썼기 때문에, 많은 고졸 유망주들이 대학교 대신 프로 무대를 노크한다. 하루라도 빨리 더 강한 상대를 만나고, 하루라도 더 빨리 성장하기 위해서다.
이근준(194cm, F)도 마찬가지다. 2024년 봄만 해도 대학교를 생각했지만, 2024년 여름 이후 달라졌다. 더 좋은 농구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그리고 전체 2순위로 고양 소노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근준은 곧바로 소노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근준을 선발한 김승기 감독이 지난 2024년 11월 10일 경기 도중 김민욱(205cm, C)에게 젖은 수건을 던진 것. 이로 인해, 김승기 감독은 자진사퇴했다.
이근준의 혼란함은 더 클 수 있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사령탑이 한순간에 옷을 벗었기 때문. 그러나 이근준은 혼란한 상황들을 생각하지 않았다. 김태술 신임 감독의 컬러와 선배들의 농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이근준은 데뷔 시즌(2024~2025)에 30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19분 12초를 소화했고, 평균 5.2점 4.0리바운드(공격 1.6)를 기록했다. 경기당 1.1개의 3점슛에, 3점슛 성공률 약 27.4%를 더했다.
이근준은 “(첫 시즌이)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배울 것도 많았고, 아쉬운 것도 많았다. 드리블과 돌파, 수비 토킹 등이 특히 그랬다”라며 프로 첫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나 이근준은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신임 사령탑인 손창환 감독의 컬러에 녹아들려고 했다. 그 후 연습 경기를 거쳤다. 그리고 대만 전지훈련에 참석했다.
이근준은 “(프로는) 고등학교보다 확실히 체계적이다. 또, 고등학교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안 했는데, 여기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체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프로에서의 첫 비시즌을 설명했다.
이어, “공격력 좋은 형들이 많고, 노련한 형들도 많다. 그래서 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대만에서도 그 점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대만 전지훈련 중 해야 할 것들을 덧붙였다.
한편, 이근준의 소속 팀인 소노는 창단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소노 구성원 전원이 플레이오프를 꿈꾼다. 이근준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근준은 “첫 시즌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팀원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만 20세에 불과한 영건임에도, ‘팀’을 먼저 떠올렸다.
사진 = 손동환(본문 첫 번째 사진), 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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