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전반 지배한 이두원, 후반엔 침묵...KT 우승 놓쳐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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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의 이두원(204cm, C)은 위력적이었다.

수원 KT는 7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에 80-91로 패했다. 눈앞에서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KT의 골 밑을 책임진 건 팀 내 최장신 이두원이었다. 이날 양 팀 스타팅 라인업 가운데 이두원보다 큰 선수는 없었기에, 그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해줄 것이란 기대가 컸다.

이두원은 1쿼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록슛으로 상대의 공격을 끊어냈고, 빠르게 속공에 가담해 코트를 활발히 누볐다. 첫 득점 시도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풋백 득점과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골 밑에서 힘을 실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블록과 리바운드로 골 밑에서 존재감은 빛났지만, 3점슛 실패와 일리걸 스크린 등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허무하게 내줬다.

2쿼터 들어 이두원의 활약은 더욱 뜨거워졌다. 스틸 후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피벗플레이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자유투까지 얻어내 흐름을 가져왔다.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은 이두원은 강력했다. 재빠른 스핀무브와 인사이드 득점으로 동점(30–30)을 만드는 등 전반 공격을 주도했다.

이두원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골 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상무는 이두원을 파울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이두원은 전반에만 20득점 8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그러나 KT는 연거푸 외곽포를 얻어맞아 8점 차(39-47)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 이두원의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그는 공격리바운드와 자유투까지 얻어냈지만, 1구 성공에 그쳤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이두원은 탑에서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 종료 4분 32초 전, 이두원은 벤치로 물러났다. 마지막까지 점수를 좁히려는 KT의 시도는 통하지 않았고, 경기는 상무의 우승으로 끝났다. 이두원은 최종 21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의 침묵과 4개의 턴오버는 뼈아팠다. 이두원과 KT는 아쉽게도 정상 문턱에서 멈춰 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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