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전반전 2점->3Q 7점->4Q 11점, 숀 롱의 비결은 ‘박무빈’?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4 1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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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206cm, F)의 득점력은 점점 증가했다. 숀 롱은 그 비결을 ‘박무빈’으로 꼽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7-84로 꺾었다.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50/54,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를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중요했던 첫 경기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1차전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3쿼터에 그랬다. 공격 실패 후 수비를 해내지 못해, 53-62까지 밀렸다. 정규리그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했다(현대모비스는 2024~2025 정규리그에서 정관장한테 2승 4패로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고민했다. 게이지 프림(205cm, C)이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와 매치업에서 밀렸고, 숀 롱이 전반전까지 2점에 그쳤기 때문. 특히, 숀 롱은 전반전까지 야투를 1개 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3점. 숀 롱은 전반전까지 없는 선수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53-62에서 59-62로 만들기까지, 숀 롱이 전 득점을 책임졌다. 숀 롱은 이때 오브라이언트를 힘과 높이로 제압했다. 전반전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냄과 동시에, 역전할 분위기를 마련했다.

흐름을 탄 숀 롱은 4쿼터에 폭발했다. 정관장 림 근처를 초토화했다. 그 결과, 4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특히, 마지막 2분 34초 동안 7점. 현대모비스에 ‘6강 플레이오프 첫 승’을 안겼다.

1승을 한 현대모비스는 14일 오후 5시부터 훈련을 했다. 숀 롱도 팀원들과 재정비했다. 14일 오후 훈련 종료 후 “프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내가 더 길게 뛰었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했다. 또, 가드진들이 나에게 엔트리 패스를 못 줄 때, 나의 공격 적극성이 떨어진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전반전에 부진했던 것 같다”라며 전반전에 부진했던 이유부터 설명했다.

이어, “박무빈이 나에게 이야기를 계속 해줬다. 그리고 ‘볼을 못 줘서 미안하다. 너의 찬스를 계속 보겠다. 그러니, 자리를 잡아달라’고 사과했다. 그래서 내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전반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라며 4쿼터에 활약했던 원동력을 덧붙였다.

현대모비스가 이기기는 했지만,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 고전했다. 정관장 두 외국 선수(조니 오브라이언트-디온테 버튼)를 제대로 봉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브라이언트에게만 31점을 내줬다.

다만, 숀 롱이 오브라이언트를 막기 어렵다. 오브라이언트는 포워드 유형의 선수인 반면, 숀 롱의 수비 범위가 넓지 않아서다. 그래서 함지훈(198cm, F)이 오브라이언트를 막아야 했고, 숀 롱은 그런 함지훈을 도와줘야 한다.

숀 롱 또한 “내 매치업이 이종현이었다. 그렇지만 이종현이 슛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안 던졌다. 또, 경기 감각 역시 부족한 듯했다. 그래서 내가 도움수비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다. 2차전 역시 함지훈을 잘 도와줘야 한다”라며 자신의 과제를 알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2차전에 임하는 마음은) 1차전과 같다. 2차전에 얼마나 뛸지 모르겠지만, 코트에 있는 동안 최대한 노력하겠다. 2차전 또한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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