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적으로 연습한 게 있는데, 내가 욕심내면 팀이 망가진다. 뭘 보여주기보단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연습한 대로 하겠다"
경희대는 8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이하 MBC배) B조 예선에서 상명대를 81-63으로 꺾었다.
강한 압박과 속공을 선보인 경희대는 3쿼터를 65-44로 리드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우상현(189cm, G). 그는 26분 56초만 뛰고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22점 2어시스트 1스틸을 작성했다.
3점슛 성공률은 33%(2/6)로 높지 않았지만, 2점슛 성공률은 88%(7/8)에 달했다. 속공도 여섯 차례 기록하면서 속공 농구의 중심에 섰다.
경기를 마친 우상현은 "감독님과 (배)현식이 없이 해야 했다. 연습 과정부터 코치님께서 강조하신 것들을 팀원들과 많이 얘기하면서 연습했다. 훈련했던 부분이 전반적으로 잘 나왔다. 3쿼터에 상대에게 잠시 흐름을 준 건 아쉽지만, 계속 리드하면서 마무리해 다행이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은성 코치가 강조한 부분에 관해선 "공격에선 패턴을 강조하셨다. 수비에선 한 가지를 하기보단 존과 트랩 수비, 지키는 수비 등을 잘 가져가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현재 컨디션을 묻는 말엔 "대학리그 전반기엔 기복이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감각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연습한 대로 자신 있게 하려다 보니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슛감에 관해선 "대회 첫 경기라 힘이 들어가기도 했다. 슛이 안 들어갈 땐 돌파와 속공으로 메우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3점슛보다 2점슛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코치는 우상현을 "슛 능력이 있는 선수다. 속공과 리바운드 가담도 대학에서 톱 클래스 수준이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 순간 방심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3&D로서 훌륭한 자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우상현은 "최고라고 말씀해주셔서 좋다. 그렇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슛을 정교하게 다듬고, 수비도 미스 없이 하려고 한다"며 자신의 과제를 짚었다.
끝으로 우상현은 "(체육관을 찾은 프로팀 스카우터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오셨다고 내가 뭘 하려고 하면 안 된다. 팀적으로 연습한 게 있는데, 내가 욕심내면 팀이 망가진다. 뭘 보여주기보단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연습한 대로 하겠다"라는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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