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전성현 활약에 힘입어 캐디 라렌, 허웅, 최준용이 분전한 부산 KCC를 접전 끝에 90-8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LG는 22승 14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반 경기 차로 좁혀갔다.
1쿼터, LG가 슈팅 성공률 80%에 힘입어 32-14, 18점을 앞섰다. 아셈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무려 11점을 집중시킨 가운데 칼 타마요, 전성현 등 3점포가 터지며 30점 고지를 넘어선 결과였다. 시작부터 ‘승리’를 머리 속에 그리게 했던 10분이었다.
2쿼터, LG가 1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조직적인 공격이 연거푸 득점으로 연결되며 3분이 지날 때 23점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후 흔들렸다. KCC 대인 방어에 조직력이 흔들리며 점수차를 좁혀주었다. LG가 48-34, 14점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3쿼터, LG가 16-30, 14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결과는 64-64 동점이었다. 2쿼터 한 때 23점차 리드를 가져갔던 순간은 완전히 지워졌다. 라렌, 허웅, 최준용에게 번갈아 점수를 내준 수비에서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한 채 내준 균형이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66-72, 6점차 리드를 내줬다. 바로 작전타임을 가져갔고, 이후 연이어 성공된 공격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80-80으로 균형을 이어갔다. 이후는 LG 흐름이었다. 양준석 3점포 이후 7점을 집중시켰고, 성공적인 수비를 더해 10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려 23점차 열세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을 내줬지만, 다시 전열을 정비해 일궈낸 귀중한 재 역전승이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부상 선수도 많다. 4라운드를 8승 1패로 정리했다. 초반에 컨디션이 좋았다. 화근이었다. 선수들이 나를 가만히 있게 하지 못한다(웃음) 역시 젊은 선수들이다. 턴오버가 이어졌다. 그래도 극복했다. 잘 준비를 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앞선 경기가 떠올랐다. 연승 행진이 끊겼던 지난 3일 서울 SK 전에서 LG는 경기 시작 후 3분 여를 남겨둔 순간 20-7, 13점을 앞섰다. 이후 이날 3쿼터와 같은 아쉬운 경기력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35-38로 뒤지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LG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70-7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경기 전 조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13점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아직 선수들이 어리다. 확실히 고비처를 넘어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우리 팀이 개선해야 할 숙제다.”라고 말했다.

한 경기를 기준으로 시점과 결과가 달랐지만, 어쨌든 같은 개선점을 확인해야 했던 일전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조 감독은 “외부 것들에 영향을 받는 듯 하다. 흔들리는 결정적인 이유다. 국내 선수들이 확실히 어리다. 마레이가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마레이도 예민해질 때가 있다. 오늘도 2,3쿼터에 그랬다. 계속 주문을 넣겠다.”고 전했다.
핵심 가드로 성장한 양준석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맹활약하고 있는 칼 타마요도 마찬가지다. 당장 개선이 되기 힘든, 시간이 필요한 보완점이다.
시즌 전, LG는 두 명의 베테랑을 영입했다. 전성현과 두경민이다. 이재도와 이관희를 내주고 바꾼 카드다. 결정력에 차이가 존재하는 이름들이다. 현재 LG가 갖고 있는 보완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이름들이다. 최근 전성현은 제 몫을 조금씩 해내고 있다. 내부 평가 역시 다르지 않다.
조 감독은 “전성현이 수비에서도 힘을 내주고 있다. 공격은 원래 능력이 있는 선수다. 오늘과 같은 수비를 해준다면 팀 전력에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두경민과 유기상이 빠져있다. 그럼에도 이런 성적을 만든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각자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그러면 5라운드에 더 힘을 낼 것 같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LG는 기본적으로 전력이 탄탄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상위권에 포진한 이유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다. 시즌 초반 8연패에도 불구하고 3위라는 위치에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는 전력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조 감독은 절제된 리더십을 팀을 이끌고 있다. 책임과 자율이 키워드다. 적절한 관리가 가미되어 있는 리더십이다.
LG 전력은 윈 나우다. 그들이 이번 시즌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마지막 한 끝이 더해져야 한다. 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두 고참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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