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1-72로 꺾었다. 22승 17패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창원 LG(25승 17패)와 1.5게임 차를 유지했다.
허웅은 동기들보다 1년 일찍 드래프트에 나섰다. 팀 동료인 이승현(197cm, F)과 연세대 1년 선배인 김준일(200cm, C)과 함께 프로 무대를 노크했다.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단했다.
허웅의 기량은 매섭게 성장했다. KBL 정상급 스코어러로 거듭났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 또한 상승했다. 탈KBL급 슈퍼스타가 됐다. 게다가 2021~202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다. 허웅의 주가는 8년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허웅의 마음을 사로잡은 팀은 KCC였다. KCC는 계약 기간 5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으로 허웅과 계약했다. 허웅은 이적 후에도 득점력을 뽐냈다. 2022~2023시즌 경기당 15.7점에 경기당 2.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 알리제 존슨(201cm, F) 등 지원군이 많아졌다. 허웅이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그래서 허웅을 향한 견제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허웅에게 긍정적인 요소.
또, 이호현(182cm, G)과 정창영(193cm, G) 등 앞선 자원들이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호현과 정창영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소화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허웅이 체력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허웅은 시작하자마자 SJ 벨란겔(177cm, G)을 막았다. 벨란겔은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시작점. 게다가 한국가스공사 1옵션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빠졌기 때문에, 벨란겔의 공격 비중은 더 높다. 그런 이유로, 허웅의 수비는 더 중요했다.
그래서 허웅은 벨란겔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동시에, 공격 비중 또한 높여야 했다. 마지막까지 공수 모두에 에너지를 써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허웅의 체력이 이전보다 빠르게 떨어질 수 있었다. 또, 숨을 틀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였을까? 허웅의 폭발력은 시작부터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온 것도 아니었다. 점수를 만들지 못한 KCC는 경기 시작 4분 5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13)로 밀렸다.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허웅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정돈된 공격에서는 이승현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해 3점을 성공했고, 속공에서도 오른쪽 윙에서 3점.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간격을 ‘1’(13-14)로 줄였다.
이승현도 미드-레인지 점퍼로 허웅을 도왔다. 그렇지만 KCC는 이대헌(196cm, F)에게 연속 실점. 19-25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김낙현(184cm, G)이 2쿼터에 나왔고, 허웅은 김낙현을 수비했다. 다만, 송교창과 이승현, 알리제 존슨(201cm, F) 등 장신 자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바꿔막는 수비로 허웅의 체력 부담을 덜어준 것.

그리고 이호현(182cm, G)이 볼 운반과 경기 조립을 해줬다. 허웅이 자기 공격에 더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 그렇지만 KCC는 2쿼터 종료 5분 3초 전 33-32로 쫓겼다. 한국가스공사의 투지 넘치는 반격에 고전했기 때문.
공수 모두 많은 걸 해줬다. 휴식을 필요로 했다. 그렇지만 대신 투입된 이근휘(187cm, G)의 공수 존재감이 미비했다. 특히, 수비에서는 마이너스였다.
KCC는 결국 허웅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허웅은 2쿼터 종료 0.6초 전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 성공. KCC를 42-40으로 앞서게 했다.
하지만 허웅은 3쿼터 시작 후 첫 야투 3개(2점 : 1개, 3점 : 2개)를 모두 놓쳤다. KCC의 공격 밸런스가 또 한 번 무너진 이유. 공격 밸런스를 잃은 KCC는 3쿼터 종료 4분 38초 전 49-53으로 밀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허웅이 타임 아웃 후 볼을 쥐었다. 슈팅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웠다. 차바위(190cm, F)의 끈질긴 수비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허웅은 한 발 뒤로 물러나 3점. 공격 종료 부저 시간과 거의 동시에 점수를 만들었다. KCC는 52-53으로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가라앉혔다.
KCC가 점수를 필요로 할 때, 허웅이 또 한 번 나섰다. 오른쪽 윙에서 왼쪽 돌파. 왼손 레이업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달아나려는 한국가스공사를 붙잡았다.
이호현과 송교창이 각각 속공 3점과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유도로 허웅의 짐을 덜어줬다. 짐을 던 허웅은 4쿼터 시작 3분 31초 만에 플로터 작렬. 차바위로부터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차바위의 4번째 파울을 얻는 퍼포먼스였기에, 허웅의 득점은 더 큰 의미를 내포했다.
KCC는 허웅의 자유투로 79-67.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CC는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설 연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또,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도 얻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3%(22/35)-약 51%(20/39)
- 3점슛 성공률 : 30%(9/30)-약 23%(6/26)
- 자유투 성공률 : 약 77%(10/13)-약 74%(14/19)
- 리바운드 : 40(공격 14)-27(공격 8)
- 어시스트 : 15-16
- 턴오버 : 14-4
- 스틸 : 2-9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10-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알리제 존슨 : 25분 35초, 23점(2Q : 11점, 4Q : 10점) 21리바운드(공격 7) 4어시스트
- 허웅 : 34분 11초, 23점(3점 ; 4/12, 자유투 : 7/8) 1어시스트
- 송교창 : 36분 1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듀반 맥스웰 : 38분 49초, 20점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이대헌 : 27분 26초, 17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SJ 벨란겔 : 22분 50초, 11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신승민 : 34분 1초, 10점(자유투 : 7/8) 2어시스트 1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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