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서명진의 아웃렛 패스, 불리함 반전한 현대모비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1 18: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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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189cm, G)의 빠른 판단이 현대모비스의 반전을 만들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100-82로 꺾었다.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상대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 결과, 2년 연속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김준일(200cm, C)을 영입했다. 함지훈(198cm, F)을 승부처에 집중하게 하고, 빅맨진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206cm, F)를 데리고 왔다. 알루마는 넓은 행동 반경과 유연한 움직임,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패스 센스를 겸비한 선수. 골밑에 집중하는 게이지 프림(206cm, C)과 다른 유형의 자원이다.

현대모비스의 선수 구성이 달라졌기에, 현대모비스의 2023~2024시즌 구상도 다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기반 전력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서명진(189cm, G)이 그 중 한 명이다.

서명진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태완(181cm, G)과 백 코트 라인을 구축했다. 초반부터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원하는 일을 해냈다. 속공 전개다. 빠른 판단과 긴 패스로 게이지 프림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1쿼터 종료 4분 24초 전부터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점했다. 29-15로 1쿼터를 마쳤다.

서명진은 2쿼터 시작 3분 32초 만에 재투입했다. 김태완과 볼 운반 및 경기 조립을 나눠서 했고, 이우석(196cm, G)과 공격을 적극적으로 했다.

서명진은 1차전보다 한껏 침착했다. 스피드와 냉정함을 동시에 유지했다. 함께 뛰는 동료를 잘 포착해, 속공 득점을 또 한 번 도왔다. 그리고 세트 오펜스에서 프림의 높이를 활용. 프림의 파울 자유투도 도왔다.

서명진의 전반전 득점은 ‘0’이었다. 야투 3개(2점 : 1개, 3점 : 2개) 모두 놓쳤다. 그렇지만 서명진의 가치는 낮지 않았다. 전반전 어시스트 개수(4개)가 증거였다. 속공 전개와 차분한 세트 오펜스 전개로 어시스트를 쌓았고, 서명진의 어시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우위에 힘을 실었다. 점수는 52-40.

서명진은 3쿼터 시작 3분 43초에 박지훈(184cm, G)과 정면 충돌했다. 박지훈과 몸을 부딪혔음에도, 골밑 득점을 성공했다. 박지훈으로부터 추가 자유투도 얻었다. 서명진의 달라진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명진의 아웃렛 패스가 3쿼터에도 빛을 발했다. 앞으로 뛰는 김국찬(190cm, F)에게 패스. 김국찬은 뒤에서 달려오던 프림에게 볼을 줬다. 프림은 파울 자유투 유도. 서명진의 패스 한 번이 프림의 쉬운 득점을 도왔다.

그러나 서명진이 박지훈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했다. 서명진의 플레이가 그 후 위축됐다. 존재감 또한 잃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의 경기력도 떨어졌다. 3쿼터를 79-68로 마쳤지만,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알루마와 김준일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서명진은 볼 없는 움직임과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4쿼터 시작 2분 8초에는 속공 가담과 컷인 이후 왼손 마무리. 현대모비스의 17점 차 우위(85-68)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그 후 두 자리 점수 차를 쭉 유지했다. 정관장과 상대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했고, 준결승에 나섰다. 서명진의 빠른 판단과 아웃렛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정관장과 두 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어시스트 6개도 그런 과정에서 대부분 나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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