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컨디션 좋지 않은 선수를 지켜보기보다는, 빠르게 로테이션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김주성 DB 감독)
"국내 선수도 약한데, 외국 선수도 잘못 뽑았다" (김승기 소노 감독)
원주 DB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9-74로 승리했다. 선두 DB 시즌 전적은 32승 10패다. 2위 수원 KT와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21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상재(200cm, F)도 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선발로 나선 제프 위디(210cm, C) 역시 15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후 “(제프) 위디가 처음부터 뛰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를 잘 막았다.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강)상재도 열심히 잘했다. 전반에 아쉬운 점은 턴오버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했다. 수비도 열심히 해줬다. (최)승욱이, (김)영현이, (박)인웅이도 적재적소에 제 임무를 수행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아야 기량을 낼 수 있다. 위디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경기를 12명에서 나눠 뛴다. 출전 시간은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위디를 활용하지 않으려고 한 건 아니다. (디드릭) 로슨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로슨을 무리하게 기용했다. 이제는 그럴 때가 아니다. 위디를 활용해야 한다. (유)현준이도 경기를 잘 풀어줬다"고 덧붙였다.
위디와 유현준(178cm, G) 출전 시간을 늘리면, 로슨과 이선 알바노(185cm, G) 출전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 김주성 감독은 이들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조정할까.
"딜레마다. 한 선수가 30분 이상 뛰면, 다른 선수 컨디션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은 컨디션 좋지 않은 선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기용하기도 했다. 이제는 컨디션 좋지 않은 선수를 지켜보기보다는, 빠르게 로테이션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선두를 지켜왔다. 선두 싸움에서 부담이 없을 수 없다. 그런 부분을 의식해봤자, 우리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2위권 팀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우리 플레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정현(187cm, G)이 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고군분투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도 15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올렸다. 한호빈(185cm, G)과 김지후(187cm, F)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경기 후 “국내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했다. 능력이 안 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 내가 원하는 그림이다. 그런 부분은 만족한다. (이)정현이 혼자 이겨내는 게 힘들다. 국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외국 선수를 잘못 뽑았다. 2024~2025시즌은 이렇게 준비하면 안 된다. 국내 선수도 약한데, 외국 선수도 잘못 뽑았다. 다 감독 실수다. 2023~2024시즌은 어쩔 수 없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2024~2025시즌부터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후 "외국 선수 싸움에서 밀렸다.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이유다. 외국 선수 구성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팀에 맞지 않는 선수를 데려왔다. 시작부터 꼬였더니, 계속 꼬인다. 이길 경기도 지고, 따라가기만 하다 진다. 무엇이 잘못인지 알고 있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을 거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힘든 시즌을 예상했다. 이렇게까지 무너질 시즌은 아니었다. 결국 선수 수급이 문제였다. 외국 선수와 아시아 쿼터를 잘못 뽑았다. 문제가 명확하다. 이런 일 없게 하겠다. 현지에 직접 가겠다. 내 눈으로 본 선수만 뽑겠다. 검증된 선수를 데려올 거다. 국내 선수도 마찬가지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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