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지난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6-84로 꺾었다. 18승 27패로 6위 원주 DB(20승 25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정관장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승부수를 계속 던지고 있다. 가장 먼저 던진 승부수는 ‘외국 선수 교체’였다. 정관장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2명의 외국 선수를 모두 바꿨다.
눈에 띄는 건 디온테 버튼(192cm, F)이었다. 기존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캐디 라렌(204cm, C) 대신, 정관장의 메인 옵션을 맡은 것.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버튼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화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보조 장치를 마련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다. 오브라이언트는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 버튼보다 큰 신장을 지녔기 때문에,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 또한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오브라이언트는 기대 이상이었다. 정관장 입성 후 평균 19분 49초만 뛰었음에도, 경기당 16.2점 8.2리바운드(공격 2.0) 1.3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경기당 1.4개의 3점슛을 넣고 있고, 약 33.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상급 효율로 정관장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오브라이언트는 가래톳 통증을 안았다. 그래서 지난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때 결장했다. 소노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100%의 컨디션을 보장할 수 없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경기 전 “버튼이 오래 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오브라이언트는 1쿼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코트에 나오지 않아도 됐다. 버튼이 소노 수비를 영리하게 헤집었고, 정관장 여러 선수들이 ‘버튼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정관장 또한 30-19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는 2쿼터 역시 벤치에서 시작했다. 버튼이 공격을 잘 주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의 출전 필요성은 증가했다. 정관장이 2쿼터 시작 1분 52초 만에 32-26으로 쫓겼고, 버튼이 DJ 번즈 주니어(204cm, C)의 힘을 어려워해서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쿼터 종료 5분 18초 전 오브라이언트를 준비시켰다. 교체석으로 간 오브라이언트는 2쿼터 종료 4분 34초 전 코트로 나섰다. 코트로 나선 오브라이언트는 번즈를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번즈의 야투 성공률을 떨어뜨리기 위함이었다.
반대로, 오브라이언트는 자신의 긴 슈팅 거리와 넓은 활동 범위를 이용했다. 스크린으로 번즈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낸 후, 비어있는 소노 페인트 존으로 침투. 송창용(191cm, F)의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오브라이언트는 번즈를 최대한 억제시켰다. 그리고 3점 라인 밖에서 소노 수비를 균열시켰다. 오브라이언트의 그런 동작이 송창용의 노 마크 3점으로 이어졌고, 정관장은 2쿼터 종료 1분 37초 전 50-39로 다시 달아났다.
오브라이언트는 공격 리바운드 또한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쳐내는 동작으로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만들었다. 52-42.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시켰다.

오브라이언트는 번즈에게 백 다운을 시도했다. 다만, 힘만 활용하지 않았다. 번즈의 위치를 몸으로 느낀 뒤, 피벗 플레이나 페이더웨이로 마무리. 연속 4점으로 번즈를 허탈하게 했다. 제 몫을 다한 오브라이언트는 3쿼터 종료 4분 4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오브라이언트가 빠진 후, 정관장은 흔들렸다. 70-69로 4쿼터를 맞았다. 그리고 오브라이언트가 다시 나섰다. 그러나 정관장이 4쿼터 시작 32초 만에 역전(70-72)당했고, 오브라이언트도 소노의 집중 견제에 휘말렸다. 활로를 빠르게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는 집요했다. 1대1 구도를 만들면, 어떻게든 공격했다. 4쿼터 시작 2분 23초에도 그랬다. 넘어지면서까지 스텝 백 점퍼를 완성했다. 동점(72-72)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관장이 점수를 좀처럼 내지 못했다. 오브라이언트도 지쳤다. 경기 종료 5분 9초 전에는 번즈의 백 다운을 파울로 끊어야 했다. 번즈에게 파울 자유투를 내주고 말았다. 정관장은 72-75로 더 크게 밀렸다.
그렇지만 오브라이언트는 영리하게 대처했다. 박지훈과 2대2 후 미스 매치를 형성했다. 박지훈의 엔트리 패스를 빠르게 마무리. 74-75로 소노를 위협했다.
정관장은 소노를 계속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가 스텝 백 점퍼와 풋백 득점으로 활로를 찾았다. 정관장 또한 경기 종료 30.2초 전 83-84로 희망을 놓지 않았다. 타임 아웃으로 공격권까지 얻었다.
박지훈의 돌파가 실패했다. 하지만 박지훈의 돌파가 소노 수비를 헤집었고, 오브라이언트는 공격 리바운드를 여유럽게 따냈다. 곧바로 팁인. 오브라이언트의 팁인은 결승 득점이 됐다. 질 뻔했던 정관장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고, 오브라이언트(4Q 기록 : 11점 6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 4개)는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8%(27/40)-약 55%(24/44)
- 3점슛 성공률 : 약 26%(8/31)-36%(9/25)
- 자유투 성공률 : 약 67%(8/12)-75%(9/12)
- 리바운드 : 32(공격 11)-31(공격 8)
- 어시스트 : 17-16
- 턴오버 : 9-9
- 스틸 : 7-4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8-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정관장
- 조니 오브라이언트 : 19분 49초, 21점(4Q : 11점) 10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 박지훈 : 35분 36초, 20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
- 하비 고메즈 : 34분 3초, 11점(3점 : 3/8)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2. 고양 소노
- DJ 번즈 주니어 : 35분 17초, 27점 5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케빈 켐바오 : 33분 21초, 26점 8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스틸
- 이정현 : 29분 33초, 13점(3점 : 3/7) 5어시스트 2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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