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 다 수준 높은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SK였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1쿼터 고전했다. 상대의 속공 수비를 뚫지 못하며 8점에 그쳤다. 속공으로 2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시도한 8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8-1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쿼터 초반, 오세근의 활약으로 역전했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쿼터 종료 0.7초 전, 상대의 자책골이 나왔고 점수는 32-31이 됐다.
경기 양상은 3쿼터도 변하지 않았다.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다. 삼성이 도망가면 SK가 추격했다. 그렇게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SK는 안영준의 3점슛으로 45-45를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오세근의 연속 3점슛과 안영준의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위기 넘겼다. 특히 경기 종료 21초 전, 김선형의 돌파 득점은 경기의 쐐기 득점이 됐다. 그렇게 S더비에서 승리한 SK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힘들다. (웃음) 진짜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정말 희한하다. 수비를 잘해줬다. 슛만 터지면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너무 안 들어갔다. 한 명은 들어갈 줄 알았다. 다행히 4쿼터에 (김)선형이랑 (안)영준이가 넣었다. 그때가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였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1쿼터에 많이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 양쪽 다 슈팅 좋지 않았다. 만드는 과정까지는 좋았다. 1라운드 초반의 SK로 돌아간 것 같다. (웃음) 3점슛이 올라갔다 다시 떨어지는 것 같다. 슈팅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그래도 수비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안일하게 뛴 것은 아니다. 수비를 보면 그렇다. 다들 수비를 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일 모래 경기가 있다. 그 이후에 KCC 원정을 가야 한다. 올해 마지막 두 경기인데 힘들 것 같다. 잘 버텨야 한다. 그러나 오늘처럼 슛이 안 들어가면 힘들 것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SK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1쿼터 8실점에 그쳤다. 삼성에서는 최성모가 8점을 올렸다. 거기에 이원석과 저스틴 구탕의 득점까지 더하며 12-8을 만들었다. 2쿼터 초반, 오세근을 제어하지 못하며 역전당한 삼성이다. 그러나 데릭슨이 연속으로 5점을 올렸다. 거기에 이원석의 득점까지 더했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고, 31-32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전반에 훌륭한 수비를 선보였다. 그리고 후반에도 이런 수비는 이어졌다. 다만 공격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그 결과, 45-4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삼성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밀렸다. 경기 종료 21초 전, 김선형에게 실점했다. 60-63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연패 탈출에 실패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수비는 준비한 대로 잘됐다. 그렇기에 너무 아쉽다. 한 명만 터졌다면... 데릭슨이 10점 이상 넣는 경기가 많지 않다. (웃음) 아쉽지만,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 후 “와이드 오픈이 많았다. 그러나 안 들어갔다. 연습을 더 많이 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워니를 13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4쿼터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워니를 잘 막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페이드 웨이로 넣었다. 1, 2라운드 MVP다. 정말 대단하다. 잘 막아도 마지막에 먹히면 끝이다. (웃음) 정말 좋은 선수다”라며 워니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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